직장인들이 예상하는 올해 추석 경비가 최근 3년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사진=잡코리아 제공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함께 직장인 2144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예상경비’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직장인들이 올해 추석 예상하는 경비는 평균 38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7년 동일조사에서는 평균 48만4000원, 지난해에는 평균 40만7000원이었고, 올해는 지난해보다 6.6% 낮은 평균 38만원으로 나타난 것이다.

결혼여부에 따라서도 추석 예상 비용이 예년보다 낮았다. 기혼 직장인이 예상하는 추석 경비는 평균 49만원으로 지난해(51만3000원)보다 4.5% 낮았고, 미혼 직장인은 평균 28만2000원으로 지난해 동일조사(28만8000원)보다 2.1% 낮았다.

직장인들의 추석 경비 사용처는 부모님과 친지의 용돈과 선물 구입비용이 주를 이뤘다. 조사결과 ‘부모님과 친지 용돈’으로 사용한다는 답변이 복수선택 응답률 54.1%로 가장 높았고, 이어 ‘부모님과 친지의 선물 구입비’을 꼽은 직장인이 43.7%로 다음으로 많았다. 다음으로는 ▲차례 상차림 및 교통비(23.0%) ▲여행/여가 비용(18.9%) ▲지인/거래처 선물 구입비(10.0%) 순이었다.

추석 경비 사용처는 결혼여부에 따라 소폭 달랐다. 기혼 직장인은 ‘부모님 친지 용돈’으로 주로 사용한다는 답변이 응답률 62.7%로 압도적으로 가장 높았고 ▲부모님과 친지 선물 구입(44.7%) ▲차례 상차림 및 교통비(30.1%) 순으로 주로 사용한다고 답했다.

미혼 직장인도 ‘부모님과 친지 용돈(46.4%)’과 ‘부모님과 친지 선물 구입(42.8%)’을 꼽은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나, 다음으로는 ‘여행/여가 비용’을 꼽은 응답자가 28.0%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한편 올해 추석에 차례를 지내는(참석하는) 직장인이 절반 정도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에 차례를 지나는가(참석하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 중 54.7%가 ‘지낸다’고 답했고, 45.3%는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고 답했다. 추석에 차례를 지내는 직장인은 기혼직장인 중 54.3%, 미혼직장인중 55.0%로 결혼여부는 큰 영향이 없었다.

추석에 차례를 지내지 않는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큰집(종가)에 가지 않아서(31.6%)’ 또는 ‘우리 집은 큰 집이 아니라서(우리 집에서는 지내지 않기 때문 28.9%)’라고 답했다. 이외 ‘집안 사정상 올해는 지내지 않는다(18.5%)’거나 ‘종교 이유로(15.2%)’ 차례를 지내지 않는다는 응답자 순으로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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