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날드 페드로스 전 올랭피크 리옹 여자팀 감독이 ‘선수 폭행설’에 휘말린 최인철 감독을 대체할 한국 여자축구대표팀 새 사령탑 후보로 떠올랐다.

EPA=연합뉴스

8일(현지시각) 프랑스 일간지 레퀴프는 페드로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한국에서 여자대표팀 사령탑과 관련해 접촉해왔다”며 “대표팀 운영 등 감독직과 관련한 것”이었다고 보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6년 넘게 여자대표팀을 이끌어왔던 윤덕여 전 감독의 후임으로 최인철 전 인천현대제철 감독을 선임했으나 최 감독이 다수 선수를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됨에 따라 현재 계약 해지까지 검토하고 있다.

김판곤 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장은 최 감독을 상대로 면담 조사를 진행해 사실관계를 상당 부분 확인 작업을 마친 상태다. 축구협회는 최 감독의 거취와 관련해 내주 초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최 감독과 계약 해지될 수 있다는 것에 대비해 새 사령탑 후보와 협상을 병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축구협회가 접촉한 프랑스 출신의 페드로스 감독은 1993년부터 1996년까지 프랑스 대표팀에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었고 2017년부터 올해 여름까지 리옹 여자팀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UEFA 위민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지휘한 페드로스 감독은 FIFA 여자축구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고 리옹 감독에서 물러난 뒤 현재 무직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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