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가 증가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 홀로 여가시간을 보내는 '나홀로족'이 새로운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다. 이와 더불어 미디어에서도 싱글라이프를 보여주는 ‘집방’(집에서 촬영된 방송)이 인기를 끌고 있으며, 가구, 인테리어 소품, 생활 용품 등을 활용해 집을 꾸미는 ‘홈 퍼니싱’도 주목받고 있다. 이 흐름 속 가구업계는 나홀로족의 라이프스타일을 겨냥한 '맞춤형' 제품 및 프로모션 연달아 선보이면서 시장 선점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 한샘...수납기능 더한 멀티 침대

사진=한샘 홈페이지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자사 온라인쇼핑몰(한샘몰)에서 판매하는 ‘뉴 아임빅 멀티수납침대’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독차지하고 있다. 침대 하부와 머리 부분에 수납기능을 더해 공간 활용도를 높인 SS(슈퍼싱글)사이즈 제품으로 매트리스 하단에 계절 옷이나 이불, 헤드부분에는 핸드폰, 책 등 자주 쓰는 물건을 수납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누적판매 3만 세트를 넘어섰다.

수요가 증가하자 지난해 10월에는 뉴 아임빅 멀티수납침대 신규모델 '슬림수납헤드형'과 '전면수납헤드형' 2종을 새롭게 선보였다. 색상은 흰색, 메이플색, 그레이, 핑크로 구성됐고 가격은 각각 45만9000원이다. 신제품은 출시 2주만에 1000세트가 판매됐고, 그 덕에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한샘은 이후 꾸준히 시장 공략을 위해 다기능 제품을 개발 중이다. 서랍장에 화장대 기능을 더해 공간 효율을 높인 '아임멀티수납장'과 오븐, 밥솥, 토스트기 등 각종 주방 소형가전을 깔끔하게 수납하는 동시에 테이블로 활용이 가능한 ‘비스트로 렌지대’가 대표적이다.

 

▲ 현대백화점...미국 최대 홈퍼니싱 브랜드 계약

<사진=현대리바트 제공>

현대백화점그룹은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인 '윌리엄스소노마'사가 보유하고 있는 윌리엄스소노마·포터리반 등의 브랜드를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종합생활문화기업인 ‘현대리바트’는 윌리엄스소노마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하고, 올 상반기 윌리엄스소노마 브랜드들을 모아놓은 공간을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열 계획이다.

이전에 현대리바트는 1인가구, 신혼부부, 4인 가족 등 다양한 주거 환경에 따라 드레스룸을 구성할 수 있도록 '그리드'를 모듈 단위로 선보인 바 있다. 이는 20개의 모듈과 3개의 도어 타입(우드, 유리, 거울), 2개 컬러(오크, 월넛)로, 호환 가능한 스틸과 목대 측판 등 옵션을 다양화해 라이프스타일과 개성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현대리바트는 "최근 주거공간이 좁아지면서 효율적인 수납을 원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침실에 붙박이장, 장롱을 배치하지 않고 대신 드레스룸으로 꾸미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제품을 개발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외에도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평소에는 1~2인용으로 사용하다 손님이 오면 4인용으로 쓸 수 있는 '타코 확장형 식탁'을 내놓아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아내기도 했다.

 

▲ 퍼시스그룹·일룸...인체공학적 디자인 설계

사진=퍼시스 그룹 홈페이지

사무가구 전문 업체 퍼시스그룹은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제품에 적용해 버튼 하나로 높낮이를 조절 할 수 있는 전동식 스탠딩 책상 '모션 데스크'를 출시했다. 체형과 업무 방식에 따라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어 개인에 맞는 가구를 찾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퍼시스 그룹의 가구 브랜드 일룸은 소파·벤치·간이 베드 등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멀티 소파 '레이턴'도 출시했다. 앉으면 벤치로, 등받이를 떼면 침대나 평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멀티 제품이다. 또 평소에는 소파테이블로 활용하다가 문서작업이나 간단한 식사를 하고 싶을 때는 높이를 조절해 사용할 수 있는 ‘델타 듀얼’도 고객에게 각광받고 있다.

완벽한 ‘나만의 맞춤형 의자’ 시디즈 T40도 점점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의자의 기능부터 마감재까지 기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으며 의자의 중심부터 등, 좌판, 팔걸이 등 옵션 및 소재도 직접 고르고 쉽게 조립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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