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말 영국, 유미주의 대표 소설가 오스카 와일드의 동명 소설을 원안으로 하는 콜라보프로젝트1.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이하 ‘도리안’)이 베일을 벗었다.

사진=PAGE1

‘도리안’은 작곡가 정재일, 현대무용가 김보라, 비주얼디렉터 여신동과 함께 연출가 이지나가 의기투합하며 화제를 모았다. 지난 6일 오프닝 공연의 전석매진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보인 '도리안'은 겹겹의 커튼으로 장식된 심플한 무대에 비주얼디렉터 여신동의 감각적인 영상을 베이스로 꾸며졌다.

여기에 락, EDM, 클래식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된 음악감독 정재일의 음악이 110분간의 극을 관통했고 인물들의 심리와 상태를 보여주는 현대무용가 김보라의 극적이고 아름다운 몸짓이 극을 완성하며 음악과 안무, 영상, 조명이 어우러진 무대미술의 극치를 보여주었다.

6일부터 8일까지 3일 동안 프리뷰 공연이 진행된 가운데 제이드(도리안)역의 김주원, 문유강, 유진 역의 이자람, 박영수, 신성민, 연준석, 오스카 역의 마이클 리, 김태한, 강필석의 모든 배우들이 공연을 마쳤다. 각각의 배우들이 하나의 대본으로 음악과 안무 등을 조금씩 변주하며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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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은 점 중 하나는 음악감독 정재일의 음악. 정재일 감독의 참여가 확정되자마자 이번 공연의 OST 발매에 관해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정재일 감독과 제작사 PAGE1은 이러한 관심과 큰 사랑에 화답하며 10일 오후 6시 음원사이트 멜론을 통해 총 22곡이 수록된 OST 음원을 출시한다.

팝, 락, 클래식, 재즈 등의 장르를 아우르는 이번 앨범에는 공연 중 오스카의 넘버인 ‘꿈’ ‘Her Voice’ ‘편지’와 시빌의 넘버인 ‘변명’ 등이 수록된다. 앨범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은 24일부터 각 판매처와 '도리안'이 공연되는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 로비에서도 구입 가능하다.

콜라보프로젝트1.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은 오는 11월 10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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