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악동 저스틴 비버와 원조 악동 아론 카터가 민폐 행위로 네티즌의 도마 위에 올랐다. 저스틴 비버는 한 식당에서 종업원을 폭행해 뇌진탕 등의 큰 부상을 입힌 것도 모자라, 소송 중인 사건으로 인해 법원의 출두 명령서가 날아왔지만 거짓말을 하고 불출석한 게 들통나 논란을 지폈다. 원조 악동 아론 카터는 공연 중 인종차별적인 발언으로 폭행을 당해 매스컴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저스틴 비버, 또 폭행 사건 연루

폭행, 폭언, 문화재 훼손, 특정 국가 및 인종 비하 발언 등. 수식어도 여러개인 악동의 아이콘 저스틴 비버가 또다시 폭행사건에 휘말렸다. 16일 현지 외신에 따르면 LA 경찰은 최근 웨스트할리우드 인근 식당에서 벌어진 폭행사건의 당사자로 비버를 조사했다. 목격자의 진술에 의하면 비버와 식당 종업원이 언쟁을 벌이다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사람들의 만루에도 격한 싸움을 벌인 비버가 경찰이 오기 전 일행과 식당을 벗어났다는 것.
 
하지만 저스틴 비버와 몸싸움을 벌인 이들은 뇌진탕 등 큰 부상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목격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저스틴 비버의 폭행 혐의를 조사했. 목격자들은 저스틴 비버가 분노를 참지 못해 폭력적인 성향을 보였다고 진술했지만, 저스틴 비버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아프다며 재판 불출석하더니 클럽행?

뿐만 아니라 최근 소송 중인 저스틴 비버는 건강상의 이유로 법원 출석을 거부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지난해 저스틴 비버는 인디 가수 케이시 디에넬의 'Ring the Bell'의 여성 보컬 라인을 함부로 가져다 썼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받았다. 이와 관련된 소송이 계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법원 출두 명령을 받은 비버는 아프다는 이유로 변호사를 통해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하지만 이날 SNS에는 저스틴 비버가 친구들과 함께 하우스 파티를 즐기고 나이트 클럽에서 노는 장면이 담긴 인증샷과 영상이 급속도로 퍼지며 논란을 지폈다. 이에 디에넬 측 변호사들은 "비버는 법 위에 있는 사람이 아니다. 불순한 의도로 재판을 피하고 있다"고 공개 비난했다.

 

아론 카터, 인종차별 발언으로 폭행 당하고 "나는 괜찮다" 트윗

가수 아론 카터는 최근 미국 일리노이 주 브래들리에서 공연을 하던 중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뒤 공격을 받았다. 17일 미국 연예매체 TMZ는 당시 공연에서 찍힌 영상을 입수해 카터가 공격을 당한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날 아론 카터는 보안요원들에게 한 히스패닉 음악가를 공연장 밖으로 내보라 요구하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으며, 비속어와 인신공격을 하는 등 예의없는 발언을 쏟아냈다. 쫓겨난 음악가는 잠시 뒤 돌아와 카터를 공격했고 안에 있는 기물이 파손되기도 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아론 카터는 다음날 트위터에 “나는 괜찮다. 병원이 별로 였다. 아직까지 맞은 얼굴이 아프다”라고 글을 올렸지만 카터의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접한 대중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반응이 심상치 않다는 걸 느낀 카터는 19일 트위터에 "멕시코 출신 매니저가 있고, 내 전 여자 친구는 멕시코 출신 3세다. 나는 스페인어도 배웠고 영어를 전혀 못하는 그의 부모와 대화도 나웠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겸손을 보여주는 건 사람들이 갖고 있는, 심지어 스스로는 잘 모르는 가장 강력한 무기다. 해결해야 할 일이 있지만 난 내 스스로 음악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덧붙이며 해명 같지도 않은 해명을 늘어놓았다.

 

 

사진 : 저스틴 비버 'Where are you now' mv 캡쳐, 저스틴 비버 인스타그램, 아론 카터 'Fools gold' mv 캡쳐, 아론카터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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