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은 유독 가요계 음원차트 1위 경쟁이 치열하다. 대중의 마음을 휩쓴 실력파 뮤지션들이 대거 컴백해 거의 2~3일에 한 번 꼴로 왕좌의 주인이 바뀌곤 했다. 그 중에서도 아이돌 그룹들의 음원 위력이 유독 눈에 띄었는데, 지난 1일 걸그룹 레드벨벳 신보부터 시작해 보이그룹 블락비, 방탄소년단, 지난 20일 트와이스 등이 음원 발표를 하자마자 1위를 차지했다.

 

▲ 2월1일 - 레드벨벳 ‘Rookie’

SM엔터테인먼트의 대세 걸그룹 레드벨벳은 지난 1일 네 번째 미니앨범 ‘루키(Rookie)’로 전격 컴백했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 곡 ‘루키’는 멤버들의 개성 넘치는 보컬이 돋보이는 펑키한 그루브의 팝 댄스곡으로, 사랑하는 사람을 ‘루키’에 비유한 귀엽고 재치 있는 가사가 포인트다. 동시에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더해져 듣는 재미를 배가시켰다.

레드벨벳은 1일 음원을 공개하자마자 각종 음원사이트 1위를 차지했고, Mnet ‘엠카운트다운’, KBS2 ‘뮤직뱅크’, SBS ‘인기가요’ 등 각종 음악 프로그램에서 2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음악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 2월6일 – 블락비 ‘YESTERDAY’

세븐시즌스의 보이그룹 블락비는 지난 6일 스페셜 싱글 ‘예스터데이(YESTERDAY)’로 약 10개월만의 완전체 컴백을 이뤄냈다. ‘YESTERDAY’는 셔플 리듬을 기반으로 한 얼터너티브 펑크스타일로, 여자친구의 모습에 늘 불안함을 느끼는 남자의 입장을 통통 튀는 가사로 풀어 낸 곡이다. 신보는 그간 뛰어난 작곡 실력을 바탕으로 그룹의 전담 프로듀서를 맡았던 멤버 지코가 아니라 솔로 앨범으로 탄탄히 대중성과 음악성을 쌓아올린 박경이 직접 만들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블락비의 신보 음원은 6일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자마자 엠넷, 네이버뮤직, 지니 등 총 6개의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 2월13일 – 방탄소년단 ‘봄날’

최고 주가를 달리고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보이그룹 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 앨범 ‘WINGS 외전: YOU NEVER WALK ALONE’(이하 ‘윙스 외전’)를 발매했다. 이는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앨범 ‘윙스(WINGS)’에 미처 담지 못했던 청춘과 성장의 이야기를 완성한 앨범으로, 이 시대 아픈 청춘들을 위한 따뜻한 위로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대중적인 멜로디의 타이틀곡 ‘봄날’은 멤버 랩몬스터와 슈가의 개인적인 경험담을 녹여낸 가사 속 멀어진 친구와의 만남을 기다리며 희망을 잃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 방탄소년단의 한층 더 확장된 음악세계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봄날’은 13일 등장 후 국내 주요 음원차트 정상을 석권했음은 물론이고, 미국 아이튠즈 송 차트 '톱 10'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당일 약 16시(한국시간) 기준으로는 브루나이, 핀란드, 홍콩, 인도네시아, 리투아니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타이완, 태국, 베트남 등의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위용을 뽐냈다.

 

▲ 2월20일 – 트와이스 ‘KNOCK KNOCK’

JYP엔터테인먼트의 대세 걸그룹 트와이스는 지난 20일 스페셜 앨범 ‘TWICEcoaster : LANE 2‘를 발매하며 컴백했다. 앨범의 타이틀곡인 ‘낙낙(KNOCK KNOCK)’은 팝, 락, 디스코 세 장르가 다채롭게 믹스된 트랙으로, 경쾌하고 발랄한 멜로디와 ‘낙낙낙’으로 이어지는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포인트다. 가사에는 ‘똑똑’이라는 의미를 담은 영어 제목처럼 닫혀있는 한 소녀의 마음을 열어달라는 귀여운 외침을 표현하고 있다.

‘낙낙’을 중심으로 한 트와이스의 새 출발은 음원이 나타나자마자 당일 8개의 주요 음원사이트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며 ‘차트 킬러’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또한 ‘낙낙’ 뮤직비디오는 영상 공개 7시간 만에 유튜브 채널에서 약 300만 뷰를 넘어서는 진기록을 세웠다.

 

사진=지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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