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 취임식이 진행됐다.

9일 오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법무-검찰 개혁을 위해서는 법무부가 법무부의 일을 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동안 법무부는 검찰의 논리와 인적 네트워크로 움직여왔다’라며 “법무부의 검찰에 대한 적절한 인사권 행사, 검찰 개혁의 법제화, 국민 인권보호를 위한 수사통제 등 검찰에 대한 법무부의 감독기능을 실질화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또 검찰 권력이 강한 힘을 가지고 있으나, 제도적 통제 장치가 없다며 검차개혁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조국 장관은 “오늘 제게 주어진 기회는 제가 만든 것이 아니라, 국민께서 잠시 허용한 것임을 잘 알고 있다”라며 “제 허물과 책임, 짊어지고 가겠다. 젊은 세대들이 저를 딛고 오를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먼저 밝혀둔다”고 밝혔다.

더불어 “개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막중한 소임을 맡게 됐다”면서도 검찰 수사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국 장관 취임식은 법무부 소속 직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교적 간소하게 진행됐다. 법무부 소속 직원들에게게도 취임식에 참석하라는 공지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 기관장 중에서는 김영대 서울고검장만 참석했고 윤석열 검찰총장은 불참했다. 법무부 장관 취임식에 검찰총장은 참석하지 않는 것이 관례다.

현재 조국 장관 가족을 둘러싼 의혹 수사가 계속되는 상황인만큼, 윤석열 총장은 이마저 생략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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