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정욱 전 회장에게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홍정욱 전 헤럴드 회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라 걱정 조금만 덜 하면 위기에 대비하고 성장에 전력하는 환경이 이뤄지기를 기업인의 한사람으로서 간구한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사진=연합뉴스

홍정욱 전 회장은 “국내외 경제가 퍼펙트스톰을 향해 치닫는 요즘, 매일 정쟁으로 시작해 정쟁으로 끝나는 현실을 보며 대체 소는 누가 키우고 있는지 진심으로 걱정된다”라고 지적했다.

또 자신을 기업인이라고 표현하며 “그렇기에 제 회사와 제품을 소개하고, 건강과 환경의 가치를 공유하는 즐거운 마음으로 페이스북을 한다”라며 “그런데 나라 안팎의 정세가 이처럼 혼란스러울 때는 이마저 편한 마음으로 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지난 5월 헤럴드경제와 코리아헤럴드를 보유한 미디어그룹 헤럴드가 중견기업인 중흥그룹에 매각됨에 따라 홍정욱 전 회장의 향후 행보에 눈길이 모아졌다.

홍정욱 전 회장은 자유한국당 전인신 한나라당 소속으로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다. 2011년 19대 총선 불출마 선언 이후 그간 여의도 정치권과 거리를 두고 지내왔다.

하지만 17년간 유지해온 헤럴드 회장직을 내려놓음에 따라 그의 정치권 복귀가 가시화되는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며 내년 4월 치러지는 총선 출마 여부에 궁금증이 모아졌다. 그러나 홍정욱 전 회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계 복귀에 뜻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정욱 전 회장은 영화배우 남궁원의 장남으로 미국 하버대와 베이징대, 스탠퍼드대에서 공부했다. 스탠퍼드대 로스쿨 졸업 후에는 미국계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에서 인수합병·금융전문가로 일했고, 2002년 말 코리아헤럴드·헤럴드경제를 인수해 대표이사를 지냈다.

이날 홍정욱 전 회장이 다시금 자신의 SNS를 통해 정치권에 대한 입장을 내비친데 따라 또다시 정계복귀설에 불이 지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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