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30년에는 세 집 중 한 집이 1인가구가 될 정도로 전통적 통념인 4~5인 가족시대가 1인가구 시대로 급속히 변화할 전망이다. ‘나 홀로 산다’ 풍경은 여행업계에도 고스란히 투영되고 있다. 특히 현재의 행복을 중시하면서 경험의 가치를 우선하는 ‘욜로(You Only Live Once)’ 트렌드의 영향으로 혼행족이 지난 2015년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다.

 

 

모두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여행상품 예약 5건 중 1건이 1인 예약으로, 혼행족이 새로운 여행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2015년과 2016년 항공권 예약 절반이 1인 예약으로 나타나 혼행족이 개별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여행박사 역시 지난 3년간 떠난 혼자 여행객의 여행 행태를 분석해본 결과, 매년 1만여 명이 넘는 고객이 혼자 여행을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중 20~30대 연령층이 6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여행 상품은 남성보다 여성의 비율이 높았으나 항공권은 남성이 여성보다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상용항공권의 수요가 많은 개별항공권 구매 비중이 남성이 높은 이유라고 모두투어 관계자는 설명했다.

여행상품은 20대에서 50대까지 고른 연령 비율을 나타냈다. 항공은 남성 30~40대 비중이 50%를 넘었고 여성은 20대 비중이 40%를 차지해 젊은 여성이 1인 개별여행의 주 소비계층으로 나타났다.

혼행족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단연 일본이다. 비행시간 1~2시간 내외의 지리적 근접성을 비롯해 혼자 여행에도 안전할 정도의 치안과 쇼핑, 음식, 관광을 고루 즐길 수 있는 여행지를 선호하는 혼행족의 성향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전체 혼자 여행객 중 80% 이상이 일본으로 여행을 떠난 가운데 그중 30% 이상이 온천으로 유명한 규슈 지역(후쿠오카, 벳부, 유후인)를 선택했고 오사카, 도쿄, 대마도가 뒤를 이었다.

 

 

일찌감치 1인 문화가 자리 잡은 일본은 혼밥 식당이나 게스트 하우스, 캡슐 호텔 등 혼자 생활하기 부담 없는 공간이 많아 혼행족의 단골 여행지로 꼽히는 곳이다. 일본 외 지역으로는 대만, 홍콩, 싱가포르, 유럽지역을 선택하는 이들이 많았다.

한편 여행박사에서는 신규 회원 중 혼자 여행 떠나는 여행객에 한해 5%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페이지 내에서 쿠폰을 다운 받으면 상품 구매 시 바로 할인된다. 발급받은 쿠폰은 국내외 여행 상품 중 개별 자유 여행과 패키지여행에 한해 최대 10만원까지 할인되며 4월30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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