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이 2월을 맞아 새 예능 프로그램을 대거 등장시켰다. 모델 안재현과 배우 구혜선의 달달한 신혼생활을 담은 ‘신혼일기’부터 비밀스런 전화 데이트 장면을 담은 ‘내귀에 캔디2’, 농구를 소재로 차용한 ‘버저비터’, 연상 및 연하남과의 데이트를 그려내는 ‘10살차이’ 등 다채로운 방송이 봄처녀처럼 시청자를 유혹하고 있다.

 

01. 신혼일기

tvN 예능 ‘신혼일기’는 지난 3일 첫 방송을 시작했다. 7개월 차 신혼부부 구혜선과 안재현은 드라마 상대역으로 처음 만나 1년의 연애 기간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이후 도심 속 아파트를 떠나 첩첩산중 강원도 인제의 빨간 지붕집에 살림을 차렸고, 방송에서는 이들의 다사다난한 일상생활을 고스란히 연출한다.

‘신혼일기’는 그간 남녀 관계를 소재로 다룬 프로그램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JTBC ‘최고의 사랑’과는 다르게 실제 신혼부부를 화면 속에 등장시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훈훈 비주얼 커플의 달콤할 것만 같은 결혼생활에서 현실적인 모습을 가감 없이 드러내 호평을 받아내는 중이다.

 

02. 버저비터

‘버저비터’는 농구팬들을 위한 현실판 ‘슬램덩크’다. ‘신혼일기’와 마찬가지로 지난 3일 시청자들 앞에 처음 등장했다. 프로그램은 프로농구선수 출신들이 감독이 돼 연예인으로 구성된 선수들과 리얼한 농구 대결을 펼치며, 현주엽, 김수겸, 오승훈, 김혁 등의 매력 넘치는 출연진과 리얼한 시합 장면이 방송의 매력 포인트다.

방송 자체는 시청자의 웃음 사냥이 목적인 예능이라기 보단 다큐멘터리에 더 가깝다. 때문에 가볍게 볼 프로그램을 찾는 대중에게는 부담스럽게 다가올 수 있으나 스포츠 자체로 완성된 드라마를 보여주는 덕에 농구팬들에게는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03. 내귀에 캔디2

‘내귀에 캔디2’는 지난해 11월 종영한 동명 프로그램 시즌1의 후속작이다. 지난 18일 첫 포문을 열었다. 방송은 배우 최지우, 정소민, 가수 황치열 등의 출연진들이 비밀스런 통화친구 ‘캔디’와 수화기 너머로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을 담는다. 기존 로맨스 예능처럼 남녀가 실제로 만나 데이틀 즐기진 않지만 캔디의 달콤한 목소리와 비밀스런 상대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다.

첫 방송에서는 순수하고 청아한 매력의 배우 최지우가 그의 캔디 ‘병국이’를 위해 발로 뛰며 영상과 사진을 담는 헌신적인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황치열과 정소민은 서로 일상을 바꿔 생활하며 에너지 넘치고 유쾌한 장면들을 연출해냈다.

 

04. 열살차이

‘열살차이’는 ‘나이 혁명 로맨스’라는 키워드를 가진 프로그램으로, 지난 15일 모습을 드러냈다. 방송은 가수 황보, 배우 최여진과 황승언이 각각 열 살 차이 연상남·연하남과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을 그린다. 세 명의 여성 출연진들이 털어놓는 솔직한 입담과 MC 성시경, 이기광의 적절한 케미가 관전 포인트다.

첫 회에서는 황보가 각각 연상남 치과의사, 연하남 DJ를 만나 시간을 보내는 장면이 방송을 탔으며, 황승언은 연상남 여행 작가와 연하남 의대생을 만나 극과 극 데이트를 즐겼다. 앞으로 방송은 각기 다른 남성 출연진들이 펼치는 다채로운 매력에 여성 출연진들이 보이는 흥미로운 반응이 얹어질 예정,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사진= 각 프로그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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