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연휴 기간 고속도로 귀성길은 추석 하루 전 목요일인 12일 오전에, 귀경길은 추석 당일인 13일 오후에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교통연구원 조사 결과, 이번 추석 연휴 기간 중 예상 이동인원은 총 3356만명이고 13일 추석 당일엔 최대 897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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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평균 이동인원은 작년(632만명/일) 대비 6.2%(39만명) 증가한 671만명으로 이는 평시(326만명/일)보다 2배 이상의 규모이다. 이용 교통수단은 승용차가 86.3%로 가장 많고, 버스 8.7%, 철도 3.9%, 항공기 0.6%, 여객선 0.5% 순으로 조사되었다.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는 11일부터 15일까지 정부 합동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을 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정부는 추석 특별교통대책 기간 1일 평균 고속버스 1287회, 철도 29회, 항공기 20편, 여객선 142회를 증회하는 등 대중교통 수송력을 증강한다. 또한 도로·철도·항공·항만 등 교통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실시해 안전 위해요인을 사전에 해소하는 등 안전한 수송체계를 구축했다.

교통량 분산을 위해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실시간으로 교통정보를 제공하고 상습 지·정체 구간의 우회도로 지정 등을 통해 교통량이 분산되도록 할 계획이다. 스마트폰 앱, 국토부·한국도로공사 등 인터넷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공중파방송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실시간 교통혼잡 상황과 주요 우회도로, 최적 출발 시간 등 다양한 교통정보도 제공한다.

정체가 예상되는 고속도로 95개 구간(980㎞)과 국도 11개 구간(188.3㎞)에는 우회도로를 지정하고, 도로 전광판과 안내표지판에서 우회 정보를 제공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한다. 평시 운영 중인 갓길차로(41개 구간, 243.4㎞) 외에 추가로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를 9개 구간, 25.7㎞에서 운영하고, 고속도로 나들목 진출구간 혼잡에 따른 본선 정체를 해소하기 위한 임시 감속차로(5개 노선 11개소)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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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도 연장 운행, 증편 운행된다. 13일과 14일은 심야 귀경객을 위해 서울 시내버스와 지하철 및 공항·광역철도 운행 시간을 다음날 새벽 2시(역·터미널 통과시간 기준)까지 연장 운행한다. 성묘객 편의를 위해 13일과 14일 망우리·용미리 시립묘지를 경유하는 시내버스 4개 노선의 운행 횟수는 1일 54회 늘린다.

연휴기간 중 고속열차는 주말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며 KTX는 총 90회를 증편하고 SRT는 추가로 총 59회를 운해한다. 또한, 연휴기간 동안 예상 수요가 많은 주요 노선은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를 주말 수준으로 운행하며 임시열차도 추가 운행할 예정이다. 다만 출근 수요를 위해 운행 중인 일부 열차는 연휴기간에는 운행을 중단할 예정이다.

도로교통 안전을 위해 드론 9대, 암행 순찰차 21대, 경찰 헬기 12대 등이 협업하며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와 갓길차로 위반 차량을 계도·적발한다. 연휴 기간 여성들이 안심하고 휴게소 화장실·수유실 등을 이용할 수 있도록 불법 카메라 단속도 벌인다.

정경훈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명절 기간에는 교통량이 늘어나고 졸음운전이나 음주운전 사고가 집중된다. 안전운전 등 교통질서를 꼭 준수해달라"며 "방송, 스마트폰 앱, 도로 전광판 등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해 편리하고 안전한 귀성·귀경길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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