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개봉해 7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극장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휴먼 드라마 ‘재심’(감독 김태윤)과 22일 개봉한 SF 스릴러 ‘루시드 드림’(감독 김준성)이 해외 관객과 만난다.

 

 

약촌 5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을 소재로 한 ‘재심’은 벼랑 끝에 몰린 변호사 준영(정우)과 억울한 누명을 쓰고 10년을 감옥에서 보낸 현우(강하늘)가 진실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진정성 넘치는 메시지와 배우들의 열연이 호응을 얻으며 개봉 5일째 100만 관객 돌파에 이어 개봉 2주차에도 박스오피스 1위, 예매율 1위로 흥행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열기는 전 세계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9~17일 열렸던 유러피언필름마켓에서 미국, 일본, 홍콩, 중국 등의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으며 주요국에 선판매됐다. 해외 각국의 바이어들은 “배우들의 호연과 진실을 찾아가는 두 사람의 여정이 돋보인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감동 스토리가 관객들에게 전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오는 23일 미국 개봉을 시작으로 3월 홍콩 개봉을 앞둔 상태다.

 

 

‘루시드 드림’은 인터넷 기반 TV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190여 개 국가에 독점 제공된다. 넷플릭스와 한국 영화투자배급사 NEW가 국내 및 해외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한 결과다. 넷플릭스가 한국영화의 글로벌 판권을 사전 구매해 전 세계 배급을 결정한 것은 지난해 ‘판도라’ 이후 두 번째다.

‘루시드 드림’은 신선한 소재를 활용한 스토리를 비롯해 인상적인 비주얼과 액션을 장착한 완성도를 높이 평가 받았다. 영화는 대기업 비리 고발 전문 기자 대호(고수)가 3년 전 계획적으로 납치된 아들을 찾기 위해 ‘루시드 드림’을 이용, 감춰진 기억 속에서 단서를 찾아 범인을 좇는 내용을 다뤘다. 대호를 돕는 베테랑 형사 방섭 역에 설경구, 대호의 친구이자 정신과 의사 소현 역에 강혜정이 출연해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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