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말레이 경찰 “김정남 암살에 북 외교관 연루”

말레이시아 경찰이 오늘(22일) 김정남 암살 연루자로 북한 외교관과 북한 국영항공사인 고려항공 직원을 지목했다.

칼리드 아부 바카르 말레이시아 경찰청장은 오늘 오전 북한 대사관 2등 서기관 현광성(44)과 북한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37)이 김정남 암살 사건에 연루돼 있다고 발표했다. 칼리드 청장은 이들의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면서 "북한 대사관에 이 두 사람에 대한 인터뷰를 서면으로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북한 정부의 지휘체계에 속한 재외공관 소속 외교관이 김정남 암살에 관여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김정은 정권이 이번 사건의 배후라는 직접적인 증거가 된다.

이 사건을 북한의 '국가범죄'로 규정할 수 있다면, 북한 스스로 공개했던 2013년 장성택 처형 이상으로 북한 정권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 여론이 고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여야 공방만 특검 연장 사실상 무산

여야가 오늘 박영수 특별검사팀 수사기간 연장을 놓고 정치적 공방만 주고받으면서 특검 연장은 사실상 무산됐다.

특검법 개정안의 '국회의장 직권상정' 카드가 불발됨에 따라 특검 연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졌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날 정세균 의장은 여야 합의가 없으면 직권상정을 하지 못한다고 못박았다.

따라서 야권은 특검 연장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진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깜짝 결단'을 압박하는 동시에 특검법 처리를 막고 있는 여당을 향해 날을 세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을 언급하면서 "우병우에 대해 제기된 여러 의혹을 철저히 밝히기 위해서라도 특검 연장은 더 필요하다"며 "황 권한대행의 신속한 결정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박태남 아나운서. /사진 KBS

◆ KBS 박태남 아나 59세 젊은 나이에 별세

KBS 박태남 아나운서가 향년 59세 나이로 별세했다. 오늘 방송 관계자에 다르면 KBS 박태남 아나운서는 오늘 오전 지병으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명지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박태남 아나운서는 1986년 KBS 13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했다. 이후 2007년부터 2017년까지 'KBS 뉴스 와이드 박태남입니다'를 진행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또 2001년 KBS2 'KBS 뉴스 18:00', KBS1 'KBS 뉴스 네트워크' 등을 진행했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 전까지 티비에서 뵌 것 같은데 너무 일찍 가셨다”며 너무 젊은 나이에 눈을 감았다는 사실에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박태남 아나운서의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4일 금요일이다.

 

영상캡처= 연합뉴스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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