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숙 자유한국당 의원이 조국 장관 해임을 촉구하며 삭발을 단행했다. 지난 10일 이언주 무소속 의원 이어 두번째 삭발식이다.

박 의원은 11일 오전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삭발식을 단행했다. 이 자리에는 황교안 한국당 대표와 김성태 전 원내대표 등 전·현직 당 지도부도가 격려차 방문했다.

박 의원은 "저희들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당함을 알리고자, ‘삭발’을 하려고 한다. 많은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 지금, 야당으로서의 책무와 국민의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내린 결정이다"고 했다.

그는 "삭발한다고 하루아침에 세상이 바뀌지는 않겠지만 우리들의 이 작은 몸부림이 건국 이후 지난 70년간 세계 역사에 유례없는 기적의 발전을 이뤘으나 그 모든 것이 빠르게 무너지고 있는 우리 대한민국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작은 밀알이 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박 의원은 "오늘 저희들은 민주주의는커녕 기본 상식마저 무너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보며 참담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면서 "범죄 피의자를 법무장관에 앉히면서 ‘개혁’을 입에 담는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께 요구한다. 즉시 조국 장관을 해임하고, 국민들께 사과하라. 조국과 그 일가를 둘러싼 모든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약속하라"고 요구했다.

사진=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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