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미녀 3인방이 남심 저격에 나선다. ‘헥소 고지’ 테레사 팔머, ‘걸 온 더 트레인’ 에밀리 블런트, ‘미녀와 야수’ 엠마 왓슨이 극장가에 봄기운을 불어넣는 주인공들이다.

 

 

지난 22일 개봉해 뜨거운 입소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전쟁영화 '헥소 고지'(감독 멜 깁슨)에서 테레사 팔머는 백의의 천사인 간호사 도로시 역을 맡아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남성 관객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다.

'헥소고지'는 제2차 세계대전의 가장 치열했던 전투에서 무기 하나 없이 75명의 생명을 구한 데스몬드 도스의 기적 같은 실화를 담은 작품이다. '라이트 아웃' '포인트 브레이크' '웜 바디스' 등에서 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뛰어난 미모로 관객의 사랑을 한 몸에 받은 테레사 팔머는 극중 도로시 역을 맡아 앤드류 가필드와의 진실한 사랑으로 스크린을 훈훈하게 물들인다.

도로시에게 한 눈에 반해 매일 같이 병원으로 찾아오는 순수한 청년 데스몬드 도스에게 호감을 느끼며 달콤한 데이트를 즐기기 시작한다. 행복하고 평화로운 순간도 잠시, 조국과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군대에 자원입대하겠다는 도스의 충격적 고백을 듣게 된 도로시는 그를 향한 믿음 하나로 결혼까지 결심한다. 총을 들지 않겠다는 신념 때문에 군대에서 비난과 괴롭힘을 받는 도스를 끝까지 믿고 응원하는 도로시의 진실한 사랑이 관객의 마음을 뭉클하게 사로잡고 있다.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다.

 

 

오는 3월1일 개봉 예정인 '걸 온 더 트레인'(감독 테이트 테일러)은 통근열차 창밖으로 완벽한 결혼생활을 영위하는 메건(헤일리 베넷)의 일상을 관찰하던 알코올 의존자 레이첼이 메건 실종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용의자로 지목되며 사건의 진실을 찾아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극중 남편과 이혼한 뒤 그 충격으로 알코올 중독자가 된 레이첼 역을 맡은 에밀리 블런트는 '헌츠맨: 윈터스 워' '엣지 오브 투모로우'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등 작품마다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인 연기파 여배우다. 이번 작품에서도 사라진 기억으로 인해 혼란을 겪는 레이첼의 예민한 심리변화를 섬세하고도 강렬하게 표현한다. 그의 인생연기는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과 미국 배우조합상 여우주연상 후보 지명의 영광을 안겨줬다. 

 

 

이어 3월16일 개봉을 앞둔 디즈니 실사영화 '미녀와 야수'(감독 빌 콘돈)는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벨과 저주에 걸려 무시무시한 외모의 야수가 된 왕자(댄 스티븐스)가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뜨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SF 판타지 고전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헤르미온느 역으로는 영국 여배우 엠마 왓슨이 출연한다.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은 이후 '월플라워' '노아' '리그레션'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며 깜찍한 소녀에서 성숙한 여인으로 성장한 그가 이번에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듯한 만화 같은 비주얼로 벨과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또한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미녀가 아니라 지성미 넘치고 자기 주장이 강한 미녀상으로 남성 관객의 마음을 심쿵하게 만들 전망이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