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내셔널리그 LA 다저스가 7년 연속 서부지구 1위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AP=연합뉴스

11일(한국시각) 다저스는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원정 경기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7-3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위한 매직 넘버 ‘1’을 지우고 7년 연속 지구 우승(94승 52패)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올해 양대리그(아메리칸, 내셔널) 6개 지구에서 가장 먼저 우승을 결정지었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7년 연속으로 지구 정상에 서면서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 직행했다. 지난해에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다가 정규시즌 162경기를 모두 마치고 추가 경기인 타이 브레이커를 통해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AP=연합뉴스(코리 시거)

지난해 타이 브레이커에서 승리를 이끌었던 선발투수 워커 뷸러가 올해도 지구 우승 확정에 앞장섰다. 뷸러는 7이닝 동안 볼넷없이 안타 4개 허용하고 삼진 11개를 잡아내는 무실점 호투로 시즌 13승을 거뒀다.

한편 류현진은 2013, 2014년과 2018년을 이어 4번째로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르게 됐다. 당초 이 경기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던 류현진은 최근 부진으로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르고 대신 불펜 투구로 컨디션을 조율했다.

미국 지역 신문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의 빌 플렁킷 기자의 SNS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다음 등판 날짜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볼티모어와의 3연전에 이날 뷸러가 나섰고 다음으로 로스 스트리플링, 리치 힐이 출전한다. 14일 뉴욕 메츠 원정 경기에서는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 등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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