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일) 새벽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세비야(스페인)가 레스터시티(잉글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2-1로 꺾었다.

유벤투스(이탈리아)는 포르투갈 포르투의 드라강 스타디움에서 열린 16강 1차전에서 FC포르투(포르투갈)에 2-0으로 완승했다.

 

세비아의 사라비아(왼쪽)가 전반 선제골을 넣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UEFA

◆ PK 실축 코레아 후반 결승골

세비야는 초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전반 14분 문전에서 호아킨 코레아가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키커로 나선 코레아의 슈팅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이후 세비야는 전반 25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파블로 사라비아가 헤딩으로 선제골을 뽑았다.

전반 페널티킥을 실축한 코레아는 후반 17분 스테반 요베티치의 패스를 받아 추가골로 연결하며 실수를 만회했다.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등 위기까지 몰린 레스터시티는 후반 28분 제이미 바디가 만회골을 넣으며 다음달 15일 홈에서 열리는 16강 2차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유벤투스의 마르코 피아차가 선제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UEFA

◆ 텔레스 퇴장으로 유벤투스 수적 우위

유벤투스는 전반 27분 포르투의 알렉스 텔레스가 옐로카드 2장을 받으며 퇴장당해 수적 우위를 점했다. 이후 골대를 맞추는 등 수차례 슈팅 기회를 놓치며 좀처럼 포르투 골문을 열지 못하던 유벤투스는 후반 22분 교체투입된 마르코 피아차가 5분 뒤 문전 오른발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상승세를 탄 유벤투스는 후반 29분 다니 아우베스가 문전 왼쪽에서 올라온 공을 가슴으로 떨궈놓고 넘어지며 왼발슈팅, 추가골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 맨시티·AT마드리드도 1차전 승리

어제 경기에서는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가 2골 1도움의 맹활약을 펼친 세르히오 아궤로를 앞세워 AS모나코(프랑스)를 5-3으로 제압했다. 아궤로는 후반 13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뽑은 뒤 다시 2-3으로 끌려가던 후반 26분에는 승부의 균형을 맞추는 추가골로 승리의 발판을 놨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레버쿠젠(독일)에 4-2로 이겼다. 전반 17분 사울 누네스의 선제골과 25분 앙투안 그리즈만의 추가골로 전반을 2-0으로 앞선 AT마드리드는 레버쿠젠의 추격에 휘말려 3-2로 쫓겼지만 후반 41분 페르난도 토레스가 쐐기골를 꽂아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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