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와 젊은층을 중심으로 컵밥·컵국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컵밥류 등의 제품군을 포함한 복합밥 시장은 약 550억원에 이르렀다. 지난 2015년(약 340억원)에 비해 큰 폭으로 성장한 셈이다.

컵밥 소비가 빠르게 늘어나는 것은 간편하면서도 건강한 식사를 원하는 현대인의 니즈를 충족시킨 점과 더불어 각 식품업체, 편의점에서 다양한 제품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CJ제일제당은 대표 즉석밥인 ‘햇반’ 브랜드를 단 ‘햇반 컵반’을 중심으로 컵밥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015년 4월 출시 이후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출시 첫해 매출이 약 200억원의 성과를 거둘 정도로 매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기존 상온 유통 제품에 이어 냉장 유통 제품 2종을 출시하며 편의점 간편식 시장 공략에도 나서 올해 매출 목표를 50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오뚜기의 오뚜기컵밥은 기존의 국밥에서 지난해 김치참치덮밥·제육덮밥에 이어 진짬뽕밥·부대찌개밥 등 총 11종을 판매해 지난해 출시 이후 누적 판매수치는 약 350만개로 약 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샘표는 ‘샘표 든든하게 밥먹자’ 브랜드로 한우 사골로 우려낸 국물을 기본으로 한 5종의 컵밥을 새롭게 선보였다. ‘샘표 든든하게 밥먹자’ 컵밥은 100% 국내산 쌀로 밥을 짓고 정성껏 선별한 재료로 만들었다. 뜨거운 물과 전자레인지를 이용해 조리하면 3분30초만에 완성돼 1~2인 가구, 학생, 직장인들의 식사로 적합하다.

1인가구, 혼밥족의 터전인 편의점의 활약상도 만만치 않다. CU는 혼술·홈술족이 늘어남에 따라 음주 다음날 아침 시간대에 간편하게 해장할 수 있는 얼큰한 국물의 ‘HEYROO 컵국’ 2종(HEYROO 육개장, HEYROO 김치콩나물국/ 각 1000원)을 24일 출시한다.

‘HEYROO 육개장’은 고사리, 대파, 쇠고기, 숙주나물 등 풍부한 건더기로 진한 전통 육개장 맛을 재현했으며, ‘HEYROO 김치콩나물국’은 멸치 국물 베이스에 김치와 콩나물, 대파를 듬뿍 넣어 칼칼하면서 시원한 맛을 강조했다. 이 컵국은 뜨거운 물을 부으면 단 1분 만에 갓 끓여낸 듯 얼큰한 국물을 맛 볼 수 있다.

편의점 미니스톱의 ‘리얼치킨마요덮밥’은 마요네즈의 고소함과 치킨의 담백한 맛을 함께 즐길 수 있고, ‘리얼게살볶음밥’은 국내산 붉은대게살을 10%이상 넣어 볶음밥에 바다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중량은 250g으로 일반 시중에 판매되는 컵밥 보다 용량을 20~30g 늘려 성인들의 한끼 식사로 손색이 없으며, 가격은 3500원이다. 전자레인지에 3~4분 데워 먹으면 된다.

 

사진= 각 사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