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명문 레알 마드리드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골에도 불구, 발렌시아 원정에서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만회골을 넣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공을 집어 그라운드로 향하고 있다. /라리가

◆ 레알 전반 초반 2골 내주며 당황

레알 마드리드는 오늘(23일) 새벽 스페인 발렌시아의 에스타디오 데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메라리가 16라운드 발렌시아 원정에서 1-2로 졌다.

발렌시아는 빠른 역습으로 경기 시작 4분 만에 레알 마드리드에 일격을 가했다. 발렌시아의 시모네 자자가 터닝 슈팅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골문을 꿰뚫었고, 이어 전반 9분에는 파비안 오레야나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을 만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와 카림 벤제마 등 호화 선발진을 내세우고도 전반 초반 이른 실점 탓에 승부의 흐름을 발렌시아에 빼앗겼다.

레알 마드리드가 전반 10분 안에 2골을 내준 건 2003년 11월 9일 세비야전 이후 13년 3개월여 만이다.

 

2월23일 현재 프리메라리가 순위

◆ 호날두 만회골로 체면치레

반격에 나선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44분 호날두의 만회골로 추격했다. 프로 데뷔 후 개인 통산 700번째 경기에 출장한 호날두는 마르셀루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해 자신의 통산 509호골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들어 총력전을 폈음에도 추가골이 나오지 않아 결국 1점차 패배를 당했다.

오늘 패한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5연승 행진에 실패했고, 승점 획득에 실패하면서 2위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승점 1점으로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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