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11일 시외버스 예매·발권 전산망이 일부 마비되면서 전국에서 고향행 티켓을 끊으려는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정오경 시외버스 예매를 지원하는 전산망에 서버 과부하로 문제가 생겨 예매·발권 업무에 차질이 빚어졌다. 시외버스 예매·발권을 위한 앱·인터넷 사이트는 ‘시외버스모바일’ ‘버스타고’ ‘고속버스모바일’ 등 총 3개이며 이증 2개에서 문제가 발생했다.

터미널사업자들이 운영하는 시외버스모바일은 이날 오후 2시 30분경 예매 기능이 복구됐지만 오후 5시 현재 시스템이 불안정한 상태로 서비스되고 있다. 운송사업자들이 운영하는 버스타고는 아직 복구되지 않아 예매·발권을 시도하는 시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전산망 마비로 모바일·인터넷 예매를 하는 시민은 물론 터미널에서도 혼잡이 빚어졌다. 서울 광진구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는 예매용 앱과 현장 발권기 간 연동이 되지 않아 승차권을 예매한 승객들까지 매표소에서 다시 티켓을 발권 받는 일이 발생했다.

경북 문경 점촌시외터미널과 안동 시외버스터미널 등 지방에서도 전산망 장애로 수기로 표를 끊어주는 등 혼란이 일어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시외버스모바일과 버스타고 전산망을 연계해 운영하고 있는데 짧은 시간에 사용량이 폭증하면서 서버에 과부하가 걸려 문제가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며 “전산망을 최대한 빨리 복구해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돌려놓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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