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해가 과거 평양에서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11일 방송된 MBN 추석 특집 다큐 '송해야 고향 가자'는 '송해 고향 땅 밟기' 프로젝트로 기획된 2부작 추석 특집 다큐로, 93세 희극인 송해의 고향 가기 소동극을 통해 남과 북의 현주소와 한 인간의 희망과 비애를 조망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방송에서 송해는 과거 평양에서 최초로 '전국 노래자랑'을 개최했던 당시에 대해 "출연자가 (북한)그쪽 사람인데 출연자랑 말을 일절 못하게 하더라. 사람이 만났으면 얘기를 해야는데 고향 사람도 못 만났다"며 아쉬워했다.

송해는 "고향은 커녕 평양 시내도 제대로 돌아다니지 못했다. 내 팔자가 이렇구나 단념해야는데 그게 안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송해는 "당시 한복을 한벌 해갔다. 어머니는 안 계실 것 같고 누이 동생이 버티고 있으면 주려고 했는데 줄 데가 있어야지"라며 "희망이 아주 끊길 수는 없다. 아직 못봣으니까"라며 고향과 북에 있는 가족들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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