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특선영화 ‘챔피언’(감독 김용완)은 재미동포 배우 마동석의 행로를 웅변하는 작품과 같다.

오늘(12일) 영화채널 CGV에서 오후 7시40분부터 방영한 추석특선영화 ‘챔피언’은 지난해 5월1일 개봉해 누적관객수 112만8784명을 기록했다. ‘국내 최초 팔뚝액션’이라는 신선한 설정 아래 유쾌한 웃음과 가슴 뜨거운 감동의 순간을 촘촘하게 구성했다.

챔피언을 꿈꾸는 전 팔씨름 선수인 해외 입양아 마크(마동석)와 자칭 최고의 스포츠 에이전트 진기(권율), 마크에게 갑작스레 생긴 가족 수진(한예리)과 쭌쭌남매가 품은 저마다의 꿈과 희망을 그려냈다. 영화에는 입양아, 싱글맘, 해외동포 등 사회적 약자 혹은 이방인들이 등장해 의미를 더한다.낸 작품이다.

특히 마동석은 ‘오버 더 톱’을 보고 오랜 기간 팔씨름 선수 역을 꿈꿔왔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다. 스크린을 찢어버릴 것 같은 그의 우람한 팔 근육과 박진감 넘치는 팔씨름 대결 장면들이 압권이다.

심장보다 팔뚝이 먼저 뛰는 남자 마크는 우연한 기회로 미국 LA에서 한국으로 건너오며 자신의 꿈과 희망을 모색하고, 공교롭게 마동석 역시 이 작품 이후 미국 마블스튜디오의 히어로 영화 ‘이터널스’에서 등장 히어로 중 가장 힘이 세고 자가치유능력을 지닌 길가메시 역에 캐스팅되며 꿈을 이뤘다. 영화는 내년 개봉 예정이다. 더불어 ‘팔뚝요정’ ‘마요미’에서 명실상부 ‘마블리’ 애칭을 당당히 거머쥐었다.

마동석은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이후 세계적인 이종격투기 선수 마크 콜먼과 캐빈 랜들맨 개인 웨이트 트레이너로 활동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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