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한가위 축포를 터뜨렸다.

로이터=연합뉴스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9-2020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토트넘과 크리스탈 팰리스 경기에서 손흥민이 선발 출전해 시즌 첫 골과 두 번째 골을 동시에 기록하며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본머스와의 37라운드에서 퇴장을 당해 3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아 이번 시즌 2라운드까지 뛰지 못했다. 하지만 리그 복귀 후 3~4라운드에서 침묵했고 국가대표팀에 합류해 치른 평가전,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경기에서도 골을 넣지 못했다.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지난 시즌 리그 경기 및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개장 경기에서 선제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토트넘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남겼다. 이번에도 팰리스를 상대로 홈에서 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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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그해 8월 팰리스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꽂아 넣으며 토트넘 팬들에게 자신을 각인시켰다. 2017년 11월 박지성(19골)을 넘어 아시아 선수 역대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 기록을 새로 썼을 때도 상대는 팰리스였다.

자신의 유럽 무대 117, 118호 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차범근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인 유럽 최다 골 기록(121골)에도 3골 차로 다가갔다. 전반 10분 토비 알더베이럴트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기록한 손흥민은 2-0 상황에서 전반 23분 두 번째 골을 집어넣었다.

전반 42분에는 손흥민, 케인, 라멜라로 이어지는 4번째 라멜라의 골 기점 역할을 하며 이날 100점에 가까운 경기력을 펼쳤다. 손흥민의 맹활약으로 팰리스를 꺾은 토트넘은 2승 2무 1패를 기록하며 승점 8점으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에 이어 리그 3위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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