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수가 JTBC 금토드라마 ‘멜로가 체질’, tvN 토일드라마 '아스달 연대기'에서 반전활약을 펼치고 있다.

'멜로가 체질'에서 극 중 배우 이소민(이주빈)의 소속사 대표 ‘소대표’ 역을 맡은 박형수. 그간 드라마에서 그려져온 근엄하고 무게 있는 수장들과 달리, 허당스러운 캐릭터가 매회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이번주 방송에서는 스타 PD인 범수(안재홍)를 만나 소속 배우들을 써달라고 저자세로 어필하는 모습이 담겼다. 범수와 통통 튀는 티키타카를 선보인 소대표는, 소민과 그의 매니저 민준(김명준)과 함께하는 장면에서도 능청맞은 연기를 이어갔다.

민준의 말에는 무조건 “OK”를 외치면서도 소대표의 의견에는 반박부터 하고 보는 소민. 결국 소민이 민준의 뜻을 따르겠다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자 소대표는 허공에 대고 "니들이 아무리 그래봐라, 내가 외롭나" 라고 엉뚱한 혼잣말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음료수를 부탁하는 말에 직원이 ‘철벽’을 치자 조용히 냉장고로 다가가는 순종적인(?) 면모를 보였다.

반면 ‘아스달연대기’ 파트3에서는 위병단의 총관 '길선'으로 다시 등장해 묵직함을 담아냈다. 아사론(이도경)에 의해 벼랑 끝에 서게 된 타곤(장동건)을 끝까지 지키며 맹활약한 것. 아스달의 생리를 정확히 이해하고 판단력과 냉철함으로 지금까지 자신의 자리를 공고히 지켜온 길선의 연륜이 드러났다.

박형수는 '멜로가 체질'에서는 이리저리 치이는 허당 매력으로, '아스달 연대기'에서는 이해타산적이고 강인한 전사로 그 존재감을 높이며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하고 있다. 그동안 영화 ‘스윙키즈’, ‘원라인’, ‘공조’, ‘몸 값’, 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옥란면옥’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캐릭터마다 그 특징을 극대화시키는 호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겨온 박형수. 이에 '멜로가 체질'과 '아스달 연대기'에서 박형수가 각각 어떤 인상 깊은 활약을 이어갈지 대중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JTBC ‘멜로가 체질’은 매주 금, 토요일 밤 10시 50분에 방송되며 tvN '아스달 연대기'는 토, 일요일 밤 9시에 방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