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을 계기로 '조국 정국'이 새로운 막을 올렸다면서 문 대통령도 "리스크를 안고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유 이사장은 유튜브 채널 '딴지방송국'이 지난 14일 공개한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연극으로 치면 언론의 문제제기와 야당 폭로가 1막, 검찰 압수수색과 대통령이 임명할 때까지가 2막이었고, 지금 3막이 열린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방아쇠를 당겼고, 새로운 3막은 어디로 갈지 모른다"며 "리스크를 안고 대통령도, 저도 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조 후보자 일가의 사모펀드와 동양대 총장상 표창 위조 의혹 등을 둘러싼 검찰 수사의 칼끝이 어디로 향할지 모르는 상황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또한 조국 법무부 장관 딸의 동양대 표창장 논란은 조 장관을 압박해 사퇴하게 만들기 위한 가족 인질극이라고 주장했다. 조국 후보자 본인의 흠결이 발견되지 않자 가족을 인질로 잡은 것이라며 이 인질극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언론이 검찰과 야당에서 직간접적으로 흘러나오는 정보를 자체 취재 과정 없이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제가 동양대에 아는 사람들이 있어 전화 몇통을 돌려 확인해보니 총장도 보고받은 것일 텐데 많이 달랐다. 최총장 주장과 달리 (표창장 기록)대장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며 “왜 언론인들이 동양대에 직접 취재를 가서 사실확인도 하지 않은 채 검찰에서 직간접적으로 흘러나오는 팩트에 관한 정보를 거의 무비판적으로 갖다 써서 '조국과 부인이 (딸) 스펙을 위해 상장을 위조했네'라는 이미 유포된 대중적 편견과 선입견, 인식을 강화하는데 일조했는가”라며 강하게 질타했다.

또한 조 장관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통화한 것에 대해서는 통화 절반 정도는 유튜브 언론인(유시민의 알릴레오)으로서 조 장관 딸이 받은 동양대 표창장 의혹 팩트체크 관련이었고, 나머지는 중간중간 통화를 나누고 2~3년에 한번씩 만나 식사할 만큼 친분 있는 사람으로서 안부와 농담을 주고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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