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2라이프’가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확고히 했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6일 방송된 MBC ‘웰컴2라이프’는 수도권 시청률 4.9%, 전국 시청률 4.7%(26회 기준)를 기록하며 월화극 시청률 1위를 이어갔다. 광고계 주요 지표인 2049 시청률은 2.0%를 기록했다.

이날 25-26회에서는 정지훈(이재상 역)이 형사고소 위기 속에 7일내에 사건해결을 선포하고 저돌적인 수사에 착수해 긴장감을 자아냈다. 정지훈은 손병호(장도식 역)의 아내 서혜린(우영애 역)의 죽음과 마주하고 죄책감에 빠져있던 순간 세경보육원 집단 살인사건부터 무관산 사체 유기, 서혜린 살인까지 모두 돈 때문에 저질렀다며 범행을 자백하고 나선 가짜 범인들의 등장에 분노했다.

이는 모두 손병호-신재하(윤필우 역)가 날조한 것. 두 사람은 가짜 범인을 세우고 살해 도구를 잘 보이는 곳에 둠으로써 수사에 혼란을 야기시켰다. 그러나 손병호의 악랄함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동정여론이 형성됨에 따라 시장에 당선된 손병호는 기세를 몰아 정지훈에게 직권남용죄를 적용해 형사고소를 넣음으로써 그를 벼랑 끝으로 몰아세웠다.

하지만 정지훈은 갖은 압박과 비난 여론을 딛고 진범을 잡기 위해 일어났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죄책감에 휩싸인 그는 부장검사 박원상(오석준 역)의 손을 잡고 자신이 범인을 잡을 수 있게 도와달라 부탁했다. 이어 서혜린의 아들 엄지성(장주원 역) 앞에 무릎을 꿇고 눈물로 사죄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유발했다. 그런 정지훈의 진심에 특수본 회의를 소집해 전략적 동지가 될 것을 제안한 박원상. 이에 정지훈은 손병호의 시장 취임식까지 남은 기간인 일주일 내에 사건을 해결하겠다 선포하며 단단한 눈빛을 내비쳐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이때 정지훈은 최면수사를 언급한 임지연(라시온 역)의 말에 눈빛을 번뜩였다. 이후 최면을 통해 평행 세계 기억을 떠올리게 된 정지훈은 자신의 아내인 임지연이 묶여있다며 울부짖었고, 망치 살인마 부하의 목에 박쥐문신이 있다는 사실과 범인이 속삭인 ‘세바퀴’라는 단서를 기억해 내 관심을 높였다.

한편 최면에 걸린 정지훈의 모습을 지켜본 임지연은 적잖은 충격에 빠진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에 정지훈은 혼수상태일 동안 평행 세계에 다녀왔음을 고백했고, 혼란스러워 하는 임지연의 표정이 교차돼 앞으로의 관계 변화에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그런가 하면 곽시양(구동택 역)-임성재(양고운 역)는 세경보육원 사건과 동일한 방법으로 피습 당한 피해자 최우리(지양희 역)가 입원해있는 요양병원을 찾았다. 이때 두 사람은 벽면에 걸린 사진을 보고 싸늘하게 표정을 굳힐 수밖에 없었다. 손병호와 신재하의 모습이 담겨있었던 것. 이로써 수사에 새로운 물꼬가 트인 가운데 정지훈이 특수본과 힘을 합쳐 7일 내에 사건을 해결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높아진다.

특히 이날 정지훈은 코믹연기부터 만취연기, 최면연기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을 꽉 채웠다. 양파망과 수갑으로 포박된 채 엉덩방아를 찧으며 앞으로 나아가는가 하면, 박원상과 술을 마시며 눈물과 진지함을 오가는 만취연기로 폭소를 유발했다. 무엇보다 정지훈은 리얼한 최면연기로 감탄을 자아냈다.

진짜 최면에 빠져 임지연이 피습 위기에 놓인 상황과 마주한 듯한 표정과 말투, 얼굴을 타고 쉴 새 없이 흐르는 눈물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옭아맸다. 오늘(17일) 밤 8시55분 27~28회 방송.

사진= MBC ‘웰컴2라이프’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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