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P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각) 아마도 북한을 방문할 적기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AP=연합뉴스

AF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하는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에 대해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아직 갈 길이 남았다”고 덧붙였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관계가 매우 좋다”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가 우호적이라고 강조했다. 평양 방문과 관련해서는 “나는 어느 시점엔가는, 더 나중의 어느 시점에는 그럴 것”이라며 “그리고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따라 나는 그(김 위원장) 역시 미국에 오고 싶어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최근 보내온 친서를 통해 자신을 초대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말하기를 거부했다. 앞서 김 위원장이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하는 친서를 보냈다는 국내 언론 보도가 나온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말 김 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을 미국으로 초청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는 “곧바로 백악관으로 초청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도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적절한 시기에 트럼프 대통령을 평양으로 초청하게 된다면 영광일 것”이라고 말했다고 AP통신 등 외신들이 당시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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