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파당’이 첫 개업일부터 대박 조짐을 터뜨렸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극본 김이랑/연출 김가람/제작 JP E&M, 블러썸스토리) 시청률이 전국 4.3%, 수도권은 무려 5.0%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꽃보다 아름다운 사내 매파들의 활약이 펼쳐졌다. 아주 용한 놈 마훈(김민재), 가장 귀여운 놈 고영수(박지훈), 오늘만 사는 놈 도준(변우석)으로 이뤄진 ‘꽃파당’이 개똥(공승연)을 은애하는 이수(서지훈)의 혼사 의뢰를 받아주며, 예측불가 혼담 프로젝트의 서막이 올랐다.

병색이 완연한 임금(종성하)이 승하하자 청에 볼모로 갔던 세자(고수)가 돌아왔지만, 궐로 향하던 중 누군가의 화살에 맞아 복숨을 잃었다. 어두운 궐내 분위기와 달리 도성의 사내 매파 ‘꽃파당’ 마훈, 영수, 도준의 표정은 밝았다. 중매를 거부하는 운명론자 이낭자(박수아)와 장도령(장수원)의 만남을 운명의 손길로 성사시켰기 때문.

헤어진 오라버니를 찾기 위해 닷 푼만 주면 뭐든 해주는 개똥이는 마훈과 불편한 만남을 가졌다. 박색으로 소문이 파다한 오낭자(이수지)로 변장해 대신 중매 자리에 나섰지만, 날카로운 관찰력을 가진 마훈에게 들통이 난 것. 

이 일로 오낭자의 혼담이 파기됐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 개똥이는 미안한 마음에 그녀를 돕기 위해 ‘꽃파당’에 대한 악의적인 소문을 퍼트렸다. 오낭자가 임신한 채로 혼인하려 했다는 비밀을 알고 있었던 마훈은 개똥이 때문에 입장이 곤란해지게 됐다. 여기에 매번 거절을 당하면서도 “매파님이 먼저 제 혼사를 받아주셔야 합니다”라며 포기를 모르는 이수도 골칫덩어리.

그러나 마훈의 이같은 고집도 이유가 있었다. 형과는 달리 “끈으로 이렇게 꽉 묶어 놓는다고 사람 마음까지 묶일 리가 있나”라며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은 믿지 않았던 것. 사랑과 인연보단 사람의 조건을 신뢰했던 마훈의 마음을 되돌린 것은 바로 이수의 진심이었다. 오낭자 일로 손님까지 줄어들자 이수의 의뢰를 받아주기로 한 마훈은 개똥이를 찾아갔다. 이미 악연이 된 마훈과 개똥이는 서로를 알아봤고, 겁을 먹고 달아난 개똥이를 잡으러 추격전까지 벌어졌다.

담장 위로 올라간 개똥이에게 “너한테 청혼하러 왔다니까”라며 이수의 마음을 전한 마훈. 그 말에 깜짝 놀란 개똥이가 그의 위로 떨어지고 말았다.

입술이 닿을 만큼 아슬아슬하게 가까워진 두 사람 위로 아름다운 꽃비가 흩날리며, 마훈이 맡은 개똥이와 이수의 중매의 향방이 어디로 흘러갈지 궁금증을 자아낸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제2회, 오늘(17일)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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