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동쪽 바다에 있는 열대저압부가 앞으로 태풍으로 발달해 한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필리핀 동쪽 바다 대류 운동이 활발한 영역에서 태풍의 전 단계인 열대저압부가 발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앞으로 열대저압부의 세력이 더 강해지면 태풍이 형성될 것”이라며 “18일과 19일 사이 태풍으로 발달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풍으로 발달되면 제17호 태풍 ‘타파’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열대저압부와 관련해 주목할 점은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 대만 부근에서 변화, 한반도로 올지 등 크게 3가지다. 태풍이 되더라도 한반도에 상륙할지 등은 아직 미지수다.

경로는 태풍 강도, 북태평양 고기압 위치, 북쪽 한기 세력 등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하면 2016년 가을 남해안을 강타한 태풍 ‘차바’와 강도, 경로 등이 비슷할 가능성이 있다.

이 열대저압부의 태풍 발달 여부나 진로와 관계없이 이번 주말과 다음주 월요일에는 충청 이남 지역에 비가 올 것으로 보인다. 비는 토요일인 21일 오후 제주도에 내리기 시작해 일요일인 22일에는 남부지방과 강원 영동, 월요일인 23일은 충청도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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