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딩 스포츠 브랜드들이 최근 2017년을 공략할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속속 공개하고 있다. 도전과 성취 또는 자존감을 중점적으로 다룬 글로벌 캠페인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씨엘, 김연아 등의 국내 스타들도 브랜드 캠페인에 참여하며 눈길을 모은다.
아디다스는 한계를 넘어서는 상상력으로 열정적인 도전과 성취를 이룬 여성 크리에이터들의 이야기를 담은 글로벌 브랜드 캠페인 ‘HERE TO CREATE_새로운 나를 만들다’를 진행중이다. 슈퍼모델 칼리 클로스, 피트니스 인플루언서 한나 브론프만, WNBA 올스타 선수 캔디스 파커, 피트니스 강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로빈 아르존 등 15명의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스포츠 선수와 소셜 인플루언서들이 상상력을 발휘하면 스포츠와 일상생활이 어떻게 바뀌는지를 보여준다.
아디다스는 국내 모델에 가수 씨엘을 선정하고 캠페인 영상 공개와 함께 SNS 미션 이벤트를 진행한다. 음악, 패션 등으로 자신만의 독특하면서도 독보적인 영역을 만들어가는 대표적인 여성 크리에이터이 씨엘은 자신만의 상상력으로 일상 생활뿐만 아니라 스포츠를 하는 순간 속에서도 끊임없이 새로움을 만들어가는 모습을 리얼하게 보여준다.
오리지널 액션 스포츠·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반스 또한 글로벌 캠페인 ‘디스 이즈 오프-더-월(This Is Off The Wall)’을 공개했다. 브랜드 슬로건 '오프-더-월(Off The Wall)”'이 의미하는 창조적인 자기표현에 초점을 맞춘 2017년 캠페인으로, 1970년대 중반, 스케이트보더가 텅 빈 수영장에서 말 그대로 콘크리트 벽을 뛰어넘는 트릭을 연습할 때 생겨난 용어 '오프 더 월'이 반스 브랜드의 본질이며 정체성으로 적용됐다.
당시 사회에서 스케이트보더는 비주류 취급을 받아왔지만, 이들은 오직 스케이팅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냈다. 이들을 통해 지금 우리가 즐기는 스케이트보드 문화가 만들어지게 되었고, 이들이 보여준 창조적인 자기표현은 예술, 음악, 패션 그리고 로컬 컬처까지 다양한 문화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다. 50년 이상 지속되고 있는 반스의 '오프 더 월(Off The Wall)'은 이처럼 주류에 대한 반항과 창조적인 자기표현이라는 본래와 같은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뉴발란스 또한 2017년을 맞아 브랜드 공식 캠페인 ‘미래의 나 자신에게 하고 싶은 말(Letters to My Future Self)’를 론칭하며, 그 이야기를 담은 스토리와 영상을 공개했다. ‘우리 앞에 놓인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과 발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브랜드의 의지를 담은 캠페인은 다양한 스포츠 분야의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자신들의 경험과 의지를 담은 영상에 직접 출연해, 주변의 편견이나 자신과의 싸움 등의 장애물들을 극복하고 이겨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수많은 어려운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선택을 믿고 묵묵히 노력한 김연아 선수, 패스트푸드 라인 요리사에서 18개월 만에 육상 세계 챔피언이 된 보리스 베리언, 당연시되는 세상의 편견에 맞서 스스로의 길을 개척한 X-Game 여성 스케이트보드 금메달리스트 알렉시스 사블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최고가 된 선수들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배운 내용들을 메시지로 담아냈다.
푸마는 한국 여성들의 자존감 고취를 위한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너답게, DO YOU’를 전개한다. 지난해 10월부터 영국 톱모델 카라 델레바인과 함께 전개하는 글로벌 여성 캠페인 ‘두 유(DO YOU)’의 일환이며, 여성들에게 ‘나다운’ 모습을 사랑하는 자존감에 대해 이야기 한다. ‘나다울 때, 가장 강력한 에너지가 표현된다’는 메시지를 통해, 어떠한 기준에도 얽매이지 않는 ‘나만의 카리스마’를 갖추자는 게 캠페인의 요지.
푸마는 강인함이나 도전정신만을 강조했던 다른 여성 캠페인들과는 달리, 여성들이 스스로에 대한 믿음을 갖고 궁극적으로 내면적 자존감을 높이는 데 영감을 주는 브랜드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캠페인의 첫 앰배서더로 1020 여성에게 자유분방함의 아이콘인 톱모델 이호정을 선정한 푸마는 최근 캠페인 영상 공개를 시작으로, 젊은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테마를 담은 아트웍들을 제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