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69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전쟁의 상처는 낫지 않고 있다.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수많은 전투 중 사람들이 잘 모르는 장사상륙작전을 꺼내 관객들에게 새로운 사실을 알려준다. 학도병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어른들만이 아닌 청소년들도 전쟁의 아픔 속에서 지금 이 시대까지 살아왔다는 걸 보여준다.
# 1PICK: 잊혀진 영웅들 부활! 한국전쟁의 아픔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에 가려져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던 장사상륙작전을 이야기한다. 다른 전쟁영화와 차별화를 둔 건 바로 ‘학도병’들을 중심으로 스토리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념과 사상의 대립으로 일어난 전쟁에 청소년들이 총을 들고 전쟁통 속으로 들어가야하는 비극이 영화 속에 존재한다.
무엇보다 최민호, 김성철, 이재욱, 이호정, 장지건 등 학도병들을 연기한 배우들이 학도병의 순수함을 연기에 담아 전쟁으로 얼룩진 어두운 마음을 드러내지 않는다는 점에서 보는 이들에게 공감 그리고 감동을 준다. 각기 다른 전사를 가지고 있는 학도병들이지만 가족을 보고 싶다는 마음 하나만큼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어 전쟁이 어린 이들에게 얼마나 큰 아픔으로 다가오는지 실감나게 한다.
# 2PICK: 최민호부터 이재욱까지, 배우들의 재발견
김명민, 김인권, 곽시양 등 성인 역할을 연기한 배우들은 드라마, 영화에서 보여준 존재감을 이번 영화에서도 가감없이 드러낸다. 특히 최민호, 김성철, 이재욱, 이호정, 장지건의 연기는 이 영화의 발견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는 성인들이 중심이 아닌 학도병 중심으로 흘러간다. 그렇기 때문에 학도병을 연기한 배우들의 연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했다.
최민호가 분대장으로서 제 역할을 다한다면 김성철은 전쟁으로 인해 감정 폭이 큰 기하륜이라는 캐릭터로 완벽 변신해 거친 매력을 발산한다. 이재욱 역시 드라마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에서 보여준 연하남 이미지를 벗고 전쟁의 아픔을 고스란히 표출하는 이개태 역으로 순수한 학도병의 모습을 구축했다. 이호정은 남자들 사이에서도 주눅들지 않고 총을 잡은 문종녀 역을 맡아 모델 이미지는 온데간데없이 배우 그 자체가 됐다. 장지건도 극에 웃음과 감동을 줘 학도병들 사이에서도 자신의 개성을 드러낸다.
# 3PICK: 불필요한 이야기는 PASS! 장사상륙작전에 ‘올인’
전쟁영화를 보면 과거 회상 신, 가족과 행복했던 나날이 담긴 장면 등 전쟁 이외의 이야기거리들이 많이 나온다. 하지만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은 오롯이 장사상륙작전에 올인한다. 초반부터 전투 신이 쏟아져 보는 이들의 눈을 사로잡고 전쟁통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게 만든다. 그만큼 이 영화는 불필요한 것들을 빼버리고 전쟁의 참혹함과 아픔을 고스란히 전달한다.
다만 캐릭터 각자의 이야기가 많지 않아 많은 등장인물을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 김명민, 김인권, 곽시양 캐릭터는 물론 몇몇 학도병 캐릭터들도 전사가 부족해 그들의 감정을 이해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무엇보다 이번 영화에 참여한 메간 폭스, 조지 이즈의 캐릭터가 영화에 꼭 필요한 존재는 아니어서 아쉬움을 남긴다. 러닝타임 1시간 44분, 12세 관람가, 9월 25일 개봉.
사진=‘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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