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의 전·현직 스타 플레이어들이 이번 주말 강원도 양양에서 샷 대결을 펼친다.

사진=연합뉴스(세마 스포츠마케팅 제공)

21일부터 이틀간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리는 '설해원 레전드 매치'에는 박세리 2022 도쿄올림픽 골프 여자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안니카 소렌스탐, 줄리 잉크스터, 로레나 오초아 등 LPGA 전설들이 출전해 기대를 높인다. 또 이들과 함께 호흡을 맞출 현역 선수들로는 박성현과 에리야 쭈타누깐, 렉시 톰프슨, 이민지가 국내 팬들과 만난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 대회는 첫날인 21일에 은퇴 선수와 현역 선수가 ‘2인 1조’를 이뤄 포섬 대결을 진행하고 마지막 날인 22일은 현역 선수들이 매 홀 걸린 상금을 놓고 경쟁하는 스킨스 게임을 벌인다. 은퇴 선수들은 22일 시타를 하고 스킨스 게임 상금은 대회 종료 후 강원도 산불 이재민 돕기 성금으로 기부될 예정이다.

현역 시절 거의 매 대회 우승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한 박세리 감독과 소렌스탐의 추억의 명승부에 팬들의 시선이 집중된다. 특히 2016년 은퇴 이후 거의 클럽을 잡은 일도 없다던 박 감독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 모처럼 훈련까지 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21일 포섬 매치의 팀 구성은 팬 투표로 정해졌는데 박 감독은 톰프슨과 한 조를 이뤘고 소렌스탐은 박성현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또 잉크스터-이민지, 오초아-쭈타누깐이 한 조를 이뤄 첫날 포섬 우승을 놓고 경쟁한다.

박세리 감독은 “선수 시절로 돌아간 듯한 긴장감도 생기며 함께 팀을 이루게 된 톰프슨과 어떤 플레이를 해나가는 것이 가장 효과적일 지에 대한 전략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설해원 레전드 매치는 21일 오후 12시 30분, 22일에는 오후 12시 20분부터 SBS를 통해 생중계된다.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