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현실적일 수 없는 공감 풀장착 드라마가 온다.

25일 첫 방송되는 tvN 새 수목드라마 ‘청일전자 미쓰리’(연출 한동화/극본 박정화/제작 스튜디오 드래곤, 로고스 필름) 측이 공감으로 꽉 채운 5분 하이라이트를 공개하며 기대를 뜨겁게 달궜다.

영상에는 언제나 ‘맑음’일 것만 같았던 청일전자와 말단경리 이선심(이혜리)의 평범한 일상에서 시작된다. 뭐만 했다 하면 ‘미쓰리’를 찾아대는 직원들부터 까칠한 유진욱(김상경) 부장의 ‘버럭’까지, 짠내를 유발하는 극한 청춘 이선심의 하루가 공감을 자극한다.

누구보다 열심히 살지만, 누구 하나 알아주지 않는 미쓰리. 그를 향한 구지나(엄현경)의 달콤한 유혹이 심상치 않다. “찌질한 ‘미쓰리’는 때려치우고, 당당한 주식 부자 이선심으로 거듭나란 의미로 내 주식의 딱 반을 너한테 넘길게”라는 구지나의 말 한마디에 회사의 주주로 거듭난 이선심이지만, 행복을 누릴 새도 없이 찾아든 청일전자의 위기에 파란만장 미쓰리의 고군분투가 시작된다.

협력업체인 청일전자를 살린다는 명목하에 파견된 ‘TM전자’ 박도준(차서원)의 등장도 흥미진진하다. 직원들의 정리해고도 불사하겠다는 냉철한 판단력의 박도준과 불같은 성격의 유진욱 부장의 팽팽한 대립 구도 역시 극의 재미를 더한다.

무엇보다 삶을 버티며 살아가는 청일전자 패밀리의 이야기는 현실 공감을 자극했다. “어떻게든 한번 살아보겠다고 발버둥 치는데 ‘죽어라, 죽어라’ 난리네”라는 워킹대디 송영훈(이화룡) 차장의 한탄 섞인 내레이션에 이어, 자신보다 남편과 자식이 먼저인 ‘엄마’이자 작업반장 최영자(백지원), 실직 위기에 뜻밖의 이별을 맞은 명인호(김기남) 대리의 모습까지 지극히 현실적인 이들의 모습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청일전자 미쓰리’는 OCN ‘38사기동대’,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 등에서 통쾌한 웃음을 녹여낸 짜임새 있는 연출로 호평받은 한동화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박정화 작가가 집필을 맡아 공감력 높인다. 오는 25일(수) 밤 9시 3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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