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성접대 의혹이 불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20일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입건된 양현석 전 대표에 대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7월과 9월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이루어진 외국인 재력가 A씨 접대에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또 같은해 A씨가 유흥업소 여성 10여명과 함께 해외여행을 할 때도 성매매를 알선한 게 아니냐는 추가 의혹이 불거졌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해당 사건을 수사해온 경찰은 2014년 당시 금융 거래 내용과 통신 내용, 외국인 재력가와의 자리에 동석한 여성 등의 진술 등을 토대로 혐의 유무를 살폈다. 그러나 성매매 또는 성매매 알선이 인정될만한 객관적 증거가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국내에서 이뤄진 두 차례 만남에서 유흥업소 여성과 외국인 투자자 사이의 성관계에 대한 객관적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고, 해외 원정 성매매에 대해서는 일부 성관계가 있었지만 양현석 전 대표가 이를 권유, 유도하거나 대가를 지불한 사실이 확인되지 않는다는 취지다.
또 A씨가 국내외에 머물며 쓴 비용은 대부분 본인이 낸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양현석 전 대표가 2차례 개인 명의 카드를 사용하기는 했으나, 성접대 여부와는 직접적인 연관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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