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가 20일 김미경 변호사(44·사법연수원 33기)를 조국 법무부장관 정책보좌관에 임용했다.

김미경 보좌관은 조국 법무부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 시절 함께 근무했으며 조 장관이 법무부장관 후보자일 때 인사청문회 준비단에서 각종 의혹에 관한 대응을 총괄했다.

김 보좌관의 직책인 장관 정책보좌관은 장관의 지시사항을 검토해 정책 과제를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 김 보좌관은 검찰개혁 등 법무부가 추진하는 정책 과제 전반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김 보좌관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출신이며 법무법인 해마루에서도 일했다. 해마루는 노무현 전 대통령과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몸담았던 로펌이다.

김 보좌관은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들을 대리해 일본 전범 기업들로부터 배상금 승소 판결을 끌어낸 바 있다.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캠프에 참여했던 인연으로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법무행정관에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지방변호사회장인 박종우(45·33기) 변호사가 김 보좌관의 남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