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명한 식당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다는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된다. 실제로 지난달 부산 수영구의 한 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은 일가족 7명 중 5명이 오한, 발열, 구토, 두통, 설사 등의 증상을 호소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일반적으로 식중독은 여름철에 많이 발생한다고 알고 있지만 최근에는 계절과 상관없이 연중 발생하고 있어 안심해서는 안 된다. 특히 겨울철 식중독은 신선하지 않은 식재료 탓일 수도 있지만 겨울철에 주로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가 원인일 수도 있다. 그럼 식중독은 왜 일어나는지 예방법은 뭔지 알아본다.

 

◆ 원인

식중독은 원인에 따라 세균성 식중독, 화학물질에 의한 식중독, 독성이 있는 음식물 섭취로 인한 식중독으로 구분된다. 세균성 식중독은 세균 자체에 의한 감염이나 세균에서 생산된 독소에 의한 것으로 장염비브리오, 살모넬라 식중독 등이 대표적이다.

화학물질에 의한 식중독은 수은, 납, 비소 등 중금속류 등 인공적인 화학물에 의한 것으로, 식품에 첨가된 유해물질이나 농약을 섭취했을 때 주로 나타난다.

또 복어, 버섯이나 싹이 난 감자 등 독성이 있는 식품을 섭취했을 때 식중독이 나타날 수 있다.

 

◆ 증상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설사, 구토, 복통, 발열, 탈수, 피부발진 등이 있다. 가벼운 증상의 경우 시간이 지나면 호전되지만, 심할 경우에는 혈변을 보기도 하고 면역력이 약한 환자나 노약자, 어린이 같은 경우에는 호흡곤란, 패혈증, 뇌척수막염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식중독 증상은 잠복기를 거쳐 나타나기 때문에 빠르면 1시간, 늦어도 72시간 안에 증상이 나타난다. 이런 증상을 보일 때는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 예방

3가지 생활습관만 지켜도 어느정도 예방할 수 있다. 우선 손씻기로, 손은 30초 이상 비누 등을 이용해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충분히 헹궈야 한다. 두 번째는 음식을 익혀먹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물은 끓여서 마시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특히 노로바이러스의 접근을 막는 게 중요하다. 이 바이러스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섭취하면 식중독에 걸리기 쉬운데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와 노인이 특히 취약하다.

세척 후 냉장고에 보관한 채소류도 먹기 전에 다시 한 번 깨끗한 물로 씻는 게 좋다.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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