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N 공격라인’ 리오넬 메시·루이스 수아레스·네이마르가 모두 득점포를 가동한 FC바르셀로나가 오늘(2일) 스포르팅 히혼을 대파하고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선두로 올라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멀티골 활약에도 불구 라스팔마스와 비겨 리그 선두 복귀에 실패했다.

 

바르셀로나의 MSN 라인

◆ 바르샤, 히혼 6-1 대파

바르셀로나는 2016-2017 프리메라리가 25라운드 홈경기에서 메시와 수아레스, 네이마르가 한 골씩을 터뜨린 데 힘입어 스포르팅 히혼을 6-1로 물리쳤다.

이로써 17승6무2패(승점 57)가 된 바르셀로나는 한 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17승5무2패·승점 56)를 제치고 선두로 나섰다.

메시가 선제골을 뽑았다. 메시는 전반 9분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의 롱패스를 헤딩으로 연결해 스포르팅 히혼의 골망을 꿰뚫었다.

2분 뒤에는 네이마르의 패스를 받은 수아레스가 날린 슈팅을 수비수 후안 로드리게스가 걷어내려다 자책골이 됐다.

2-0으로 앞선 바르셀로나는 전반 21분 스포르팅 히혼의 카를로스 카스트로에게 한 골을 내줬지만 27분 수아레스의 추가골로 전반을 3-1로 마쳤다.

네이마르는 팀이 4-1로 달아난 후반 20분 프리킥 기회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퇴장 당하는 베일

◆ 분 못참은 베일의 퇴장

바르셀로나보다 한 경기를 덜치른 레알 마드리드는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 홈경기에서 라스팔마스와 3-3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8분 마테오 코바치치가 중원에서 수비라인을 무너뜨리며 한 번에 찔러준 공을 이스코가 골키퍼와 1대 1 찬스에서 오른발 슈팅, 선제골을 넣었다. 그러나 2분 뒤 라스팔마스 타나에게 실점하면서 곧바로 동점을 허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분 개러스 베일이 드리블하는 상대 선수의 발을 뒤에서 건 뒤 시비까지 붙었다 퇴장당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후반 11분 페널티 지역 안에서 상대 슈팅을 육탄 방어하던 세르히오 라모스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줬고, 1-2로 역전당했다.

3분 뒤 역습 위기에서는 라스팔마스 케빈-프린스 보아텡의 문전 쇄도를 보고 골키퍼가 페널티 지역 바깥까지 나왔지만 걷어내지 못하고 추가골을 내줬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1분 호날두의 오른쪽 측면 크로스가 상대 손에 맞으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호날두가 한 골을 만회했다. 호날두는 이어 후반 44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정확히 헤딩해 골망을 흔들고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 엔리케 감독 “이번 시즌 끝으로 바르샤 떠난다”

비야 레알은 로베르토 솔다도의 두 골 활약을 앞세워 오사수나를 4-1로 꺾었다.

한편 루이스 엔리케 바르셀로나 감독은 경기 후 “나는 다음 시즌 바르셀로나를 지휘하지 않을 것이다. 무척 어려운 결정이었다”면서 시즌 종료 후 감독직 사임을 공식 선언했다.

엔리케 감독이 밝힌 사임 이유는 휴식이다. 그는 “지금 나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 이곳에서 보낸 3년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 밝혔다.

2014년 여름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엔리케 감독은 첫 시즌 프리메라리가·UEFA 챔피언스리그·코파 델 레이(국왕컵) 3관왕을 시작으로 매 시즌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겼다.

 

사진= 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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