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제 90회 아카데미 각색상을 수상한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화제작 ‘모리스’가 오는 11월 7일 국내 관객과 만난다.

휴 그랜트, 제임스 윌비 주연의 감성 로맨스 영화 ‘모리스’는 아름다운 첫사랑의 시작을 그린 클래식 로맨스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이 연출, 제작, 각본을 맡았다.

아이보리 감독은 ‘모리스’의 제작 30주년 특별 디지털 4K 리마스터링 당시 “두 영화의 배우들 모두 열린 마음으로 스토리를 즐겼다”고 말하며 두 영화에 대해 “최고의 작품”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미 ‘모리스’로 평단의 호평을 얻으며 제44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감독상, 남우주연상, 음악상을 수상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증명했다. 아울러 지난 제90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을 통해 90세의 나이로 각색상을 수상, ‘역대 아카데미 시상식 최고령 수상자’에 등극했다.

감각적 묘사와 빼어난 각색이라는 찬사를 받은 아이보리 감독은 “모든 사람들이 ‘모리스’에 진심으로 열중했고, 30년 전이었음에도 주제에 대한 두려움이나 표현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당시 제작 상황을 전해 그의 시대를 앞선 감각과 열정이 로맨스 영화에 커다란 획을 그었음을 짐작케 한다. ‘모리스’는 3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감성 로맨스의 바이블로 회자되고 있으며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미장센 및 스토리 등에 많은 영향을 준 작품으로 손꼽히고 있다.

‘모리스’는 영국의 문호 E.M. 포스터가 죽기 전에는 발간할 수 없었던 파격적 자전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11월 7일 국내 최초 개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