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노 배틀'이 오케스트라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어 다시 돌아온다.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는 독일 피아니스트 안드레아스 컨과 폴 시비스의 한 판 대결이 국내 관객들의 눈앞에서 펼쳐진다.

2009년 홍콩시티페스티벌을 위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공연 '피아노 배틀'은 중국, 홍콩, 대만 등 여러 아시아권에서 매진 신화를 이뤄냈다. 2010년에는 피아노의 도시, 독일 베를린에서 유럽 초연을 성공리에 마쳤고 2013년 대만에서는 6000석 규모의 공연장을 단숨에 매진시키며 아시아의 스타로 자리 잡았다.

지난 2015년 첫 내한 공연부터 화제의 중심이 된 '피아노 배틀'은 올해 5년째 내한하며 롯데콘서트홀에서 오케스트라와 함께 더 차별화되고 매력적인 컨텐츠로 공연을 선보인다.

피아노 두 대로 결전을 펼쳤던 지난 대결과는 달리, 이번 공연에서는 오케스트라로 승리가 결정된다. 안드레아스 컨, 폴 시비스의 무대 이후 관객에게 더 많은 표를 받은 승자가 오케스트라 단원을 각자 유리하게 선택해 진행된다. 더 많은 단원을 모으고 오케스트라와의 더 멋진 협연을 해낸 자가 대결의 승자가 된다.

두 연주자는 각기 다른 스타일의 연주로 쇼팽과 모차르트, 그리고 생상스 등 당대의 뛰어난 작곡가들의 곡들부터 현대 대중적이고 역동적인 영화음악 레퍼토리까지 선보여 관중들의 마음을 뒤흔든다. 긴장감 넘치는 무대를 위해 프로그램은 공연 전까지 비공개로 진행된다. 공연장에 입장하면서 관객들은 흑과 백으로 표시된 투표 용지를 받게 되며 관객이자 심사위원이 되는 청중들은 투표 용지를 손에 쥐고 매 라운드를 경험한 후 심사한다.

모든 라운드가 끝난 후, 무대를 향해 마음에 드는 쪽의 투표 용지를 들어 올리면 그 자리에서 바로 승자가 결정된다. 두 연주자는 음악을 재해석해 잼 형식으로 음악을 만들며, 그들이 가진 즉흥의 묘미를 유감없이 보여줄 것이다.

'피아노 배틀'은 오는 29일 5시, 롯데콘서트홀에서 공연된다.

사진=스톰프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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