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봄 개강을 맞아 트렌디한 여대생이 되고 싶다면 '플라워 패턴'을 활용한 아이템을 고르는 것이 좋다. 평소 '플라워 패턴' 하면 지나치게 여성스럽거나 촌스러워 기피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2017년에는 사정이 조금 다르다. 트렌디함과 페미닌한 매력을 모두 잡고 싶을 경우 '플라워 패턴'이 필수다.

 

 

이같은 흐름을 충실히 반영해 여성복 브랜드 매장에는 꽃이 만발하고 있다. 모조에스핀, 시슬리, 랩 등 여성 영캐주얼 브랜드 대부분은 플라워 패턴을 주력으로 한 제품을 15% 내외 늘려 출시했다.

대현의 '모조에스핀'은 플라워 패턴을 중심으로 블라우스, 롱스커트, 원피스류에 적용했으며 핑크 등 사랑스러운 컬러를 바탕으로 브랜드 고유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베네통코리아의 '시슬리'는 '블루 가든(BLU.GARDEN)'컨셉으로 플라워 패턴을 적극 활용해 봄 제품을 구성했다. 자수 형태로 니트, 롱 카디건, 데님팬츠 등에도 플라워 패턴을 포함하는 등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한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올리의 '랩'은 디즈니와 콜라보레이션한 제품 라인을 '꽃밭에 빠진 미키'컨셉으로 선보이면서 플라워 패턴의 비중을 늘렸다.

또한 이랜드월드의 '이엔씨', 신원의 '씨'도 블라우스와 원피스 류에 플라워 패턴을 주 프린트로 활용했다. 특히 '이엔씨'는 S/S시즌 컨셉의 메인 테마를 '플라워 파워'라고 부를 만큼 프린트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신원의 '씨'는 블라우스, 원피스, 스커트 류를 출시해 높은 판매율을 기록 중이다. 특히 블라우스 아이템은 출시 보름도 안 돼 초두 물량 1000장 중 절반이 팔려나가 2000장을 추가 리오더했다.

이렇듯 올 봄엔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꽃'들의 향연에 빠져볼 수 있을 듯하다.

 

 

 

'플라워 패턴'의 때를 맞아 싱글리스트에서는 플라워 패턴 아이템을 활용해 스타일링 할 때 보다 세련되고 멋스럽게 코디할 수 있는 개강 스타일 '꿀팁'을 제안해 본다.

아우터는 깔끔하게!

보통 플라워 패턴은 자켓이나 코트보다는 블라우스나 원피스에 많이 쓰인다. 이런 화려한 패턴을 사용한 이너 아이템을 매치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우터를 깔끔하게 입는 것이다. 패턴이 있는 아우터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고 단색 계열에 디테일이 적은 코트나 자켓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이너와 아우터의 패턴이 둘 다 화려하거나 복잡할 경우 날씬해 보이는 효과도 나타나지 않으며 조화가 잘 이뤄지지 않는다. 반대로 아우터에 플라워 패턴이 들어가 있을 경우에는 이너를 깔끔하게 입는 것이 좋다.
 
 

소재 믹스 매치로 스타일 잡기
 
'플라워 패턴'이라 함은 사실 페미닌함의 종결자라 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이 플라워 패턴도 소재를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무궁무진한 분위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가령 하늘하늘한 쉬폰 원피스를 데님 자켓에 연출하면 펑키한 매력을 보여줄 수 있고, 라이더 자켓에 연출하면 시크한 무드를 나타낼 수 있다. 아우터의 경우에도 예외는 아니다. 여성스러운 플라워 패턴 자수가 놓인 카디건 또한 어떤 소재의 이너 아이템을 만나느냐에 따라 또 다른 분위기를 보여줄 수 있다.
 
 

포인트 아이템으로 활용하자!
 
꼭 '플라워 패턴'이 들어간 아이템이 블라우스나 원피스, 자켓, 니트만 되라는 법은 없다. 플라워 패턴은 모자나 부츠, 가방, 스카프 등 밋밋한 코디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아이템으로 선택하기에 제격이다. 특징없는 올블랙의 코디였더라도 플라워 패턴의 스카프 하나만 두르면 러블리한 매력이 가득 살아나는 마법을 경험할 수 있다.

 

사진출처=안나수이, 크리스찬 디올 2017 S/S 컬렉션, 데렉 램 2017 S/S 룩북, 모조에스핀, 랩(LAP), 신원몰, 로엠(ROEM), 자라(ZARA), 두아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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