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크릿 부티크’ 김선아-고민시가 각기 다른 목적을 위해 ‘독한 조합’을 결성하며 워맨스를 폭발시켜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26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시크릿 부티크’ 4회에서는 데오가의 여제가 되려는 제니장(김선아)과 실종된 엄마를 찾으려는 이현지(고민시)가 뭉치면서 휘몰아치는 전개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니장은 김여옥(장미희)의 눈 밖에 난 위예남(박희본)의 계략에도 꿈쩍하지 않았던 상태. 윤선우(김재영)가 융천시장 도준섭(김법래)에게 동영상을 보낸 이상훈(정욱진)을 죽인 살인범으로 누명을 쓰고 잡혀 들어간 상황에서도 제니장은 윤선우에게 오히려 데오가에서 나갈 일도, 국제도시사업에서 빠질 일도 없으며, “이현지가 네 대신 진범이 될 거야”라는 강렬한 말을 남겨 의문을 증폭시켰다.

이어 제니장은 데오가 며느리 신분으로 돌아가신 아버지 위창수(안휘태)의 ‘위령미사제’에 참여했고, 김여옥이 데오가의 반지를 데오 승계자한테 물려준다고 했다는 말에 옅은 미소와 함께 “아니, 저 반지는 너희들께 아니야. 내가 다시 찾아올 거야. 반지도, 데오그룹도”라는 독기어린 혼잣말을 남겼다.

반면 잃어버린 엄마를 찾기 위해 윤선우를 따돌린 채 융천시장 요트사건 동영상 협박범인 이상훈과 공조했던 이현지는 이상훈이 오태석(주석태)에게 총격을 당하는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했던 상태. 윤선우의 도움으로 미진(윤지인)과 예준(최동화)을 다시 만날 수 있었던 이현지는 엄마를 찾고, 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묘안으로 제니장을 떠올렸다.

J부티크를 찾아간 이현지는 “우선 살아남아야 하니까요”라며 제니장을 방패로 삼겠다는 뜻을 전했고, 제니장은 눈빛이 형형한 이현지를 향해 “넌 한 시간 뒤에 살인미수 피의자가 될 거야. 물론 반드시 내가 빼내 줄 거고, 나를 믿어야 가능한 일이겠지? 할 수 있겠니?””라며 긴장감 넘치는 협상을 제안했다.

곧이어 이현지는 융천 검찰청에 자수한 용의자로 나타나 부장검사이자 위예남 남편인 차승재(류승수)를 당황 시켰고, 동시에 이현지로 인해 구치소에서 나온 윤선우는 이현지의 변호인을 자청, 이현지의 자필 진술서를 심문하는 검사에게 내밀며 ‘엄마 실종 사건’에 대해 언급했고, 그 사건제보를 차승재가 처리했음을 알려 차승재를 당혹케 만들었다.

제니장의 압박으로 위기에 놓인 위예남은 제니장을 찾아가 분노했지만 제니장은 “난 내 밥상에 누가 침 뱉으면 엎어. 밥상이야 얼마든지 다시 차리면 되니까”라며 상대조차 하지 않았다. 그리고 차승재는 이현지에게 제니장과 갈라서는 조건으로, 엄마를 해친 진짜 범인인 오태석을 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이현지는 “오태석이 제거되고 나선..그 다음은 제 차례겠죠?”라며 "그 안에 핵심이 무너지지 않는 한, 이 싸움은 끝난 게 아니에요. 거절합니다”라고 단호하게 뿌리쳤다.

이후 구치소에서 풀려나는 이현지를 맞으러 나간 제니장의 모습과 함께 앞서 제니장과 이현지의 협상이 회상으로 담겼다. 이현지는 자신과 김미진(윤지인), 예준(최동화), 세 식구를 보호해달라고 제안했고, 제니장은 “내가 시킨 대로 한다면, 기꺼이 네 방패가 되어줄게”라는 말로 협상을 걸었던 것. 함께 걸어가면서 “저를 믿어 주셨으니까요”라는 이현지에게 “밥값은 하겠구나”라며 설핏 미소를 짓는 제니장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두 사람의 ‘독한 공조’가 데오가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증을 고조시켰다.

그런가 하면 엔딩에서는 그동안 감춰졌던 데오가 장남 위정혁(김태훈)의 은밀한 비밀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제니장을 내쫓는 데에 혈안이 된 위예남은 위정혁이 결혼하고 나서도 데오호텔 정례세미나 후 외박하고 온다는 말에 이를 뒤쫓았던 상황. 위정혁이 묵을법한 룸 넘버를 전달받고 사진기자와 함께 1705호를 급습한 위예남은 샤워가운을 입은 남자와 함께 환하게 웃고 있는 위정혁의 모습을 목격, 굳어버리면서 앞으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매주 수목 밤 10시 방송.

사진제공= SBS ‘시크릿 부티크’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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