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새단의 열렬한 지지로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인 김보라 감독의 장편 데뷔작 ‘벌새’가 싱어송라이터 이상은의 신곡 ‘넌 아름다워’와 콜라보한 뮤직비디오와 관객과의 대화 소식을 알리며 화제다.

사진='벌새' 뮤직비디오 캡처

‘벌새’는 1994년 알 수 없는 거대한 세계와 마주한 14세 은희(박지후)의 아주 보편적이고 가장 찬란한 기억의 이야기를 담았다. 10월 2일 발매되는 이상은의 신보 ‘fLoW’에 수록된 ‘넌 아름다워’와 ‘벌새’가 함께한 콜라보 뮤직비디오가 공개되자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1988년 ‘담다디’로 데뷔해 ‘언젠가는’ ‘공무도하가’ ‘비밀의 화원’ ‘삶은 여행’ 등 수많은 이들의 인생명곡을 남겨온 싱어송라이터이자 책, 그림, 방송 등 다방면에서 예술활동을 펼쳐온 국내 최정상 아티스트 이상은의 ‘넌 아름다워’는 5년 만에 발표한 신보에 수록된 곡이다.

영화를 본 이상은은 "한국사회라는 부조리의 미궁을 살았고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영화"라는 평과 함께 "더 나은 세상을 꿈꾸게 만들고 상처투성이였던 지난날들이 모든 여성들의 공감대 안에 있다는 것을 일깨워줘 좋았던 영화와 작은 콜라보가 가능하게 돼 기쁩니다. 전혀 영화를 보지 못하고 자유롭게 만든 노래가 영화와 너무 잘 어우러지고 벌새 : 허밍버드라는 단어도 연결되고 신비롭게 퍼즐이 맞춰저 놀랍네요. 모든 사람들이 빛이 나기 바라는 이 영화의 꿈에 저의 용기를 주는 노래가 좋은 시너지가 되길 바라봅니다"라며 이번 콜라보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영화를 보기도 전 만들어진 곡이 신비롭게 영화와 연결된다는 점이 이번 콜라보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넌 하나뿐이야. 누구와도 비교하지 마’ ‘네 마음 힘들게 하는 그 어떤 것도 say no!’ ‘넌 아름다워. 같은 얼굴의 꽃은 없어’ ‘행복해 웃는 게 아냐 웃으면 행복해져’ ‘마음의 숲속에 싱그러운 이슬비 속 파랑 허밍버드’ ‘넌 아름다워. 같은 길을 가는 별은 없어’ ‘삶의 파도는 거칠지만 너의 영혼은 바다 깊은 곳의 숲’ 등 마치 세상의 모든 은희들을 향해 보내는 편지와도 같은 노래의 가사는 영화를 본 관객들에게 여운을 깊게 간직할 수 있게 해준다.

‘벌새’와 이상은의 운명과도 같은 특별한 만남은 관객과의 대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콜라보 뮤직비디오를 선공개한 후에 공지한 관객과의 대화 소식에 ‘벌새’의 팬인 ‘벌새단’들은 기대하고 있다. 김보라 감독과 가수 이상은의 토크는 씨네21 이화정 기자의 진행으로 9월 30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관객들의 열렬한 환호 속 1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순항 중인 ‘벌새’는 8월 29일 개봉해 현재 극장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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