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성을 부리던 무더위가 지나가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9월을 맞아 무대음악 작곡가 장한솔 감독의 '소리, 숨'이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다.

작곡가 장한솔은 동아음악콩쿠르, 중앙음악콩쿠르에 입상했고 서울창작음악제, 대구국제 현대음악제에 입선했다. 대한민국실내악작곡제전에서 발표한 작품으로 한국작곡가협회 이사장상을 수상했으며 수원시립합창단, 대전시립합창단 등에 의해 합창음악들이 연주됐다.

현재 ‘꿈의 오케스트라, 평창’ ‘세종꿈나무오케스트라’ ‘올키즈스트라 상위관악단’ 등 엘시스테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및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으며, 연극, 음악극 및 뮤지컬 등의 작곡가, 음악감독으로 ‘줄리어스 시저’ ‘프로즌’ ‘나는 형제다’ ‘템페스트’와 같은 극음악 작업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말 열린 ‘소리, 숨’은 그가 작업해온 수십 여 개의 연극 중 선별된 작품들의 음악 테마들을 다양하게 편성했다. 이 공연은 “극음악을 별도로 분리하여 공연하는 것에 대한, 이 공연만이 내재적 가치의 획득”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장한솔은 “공연의 종막과 함께 묻혀 소멸되는 극음악의 위상을 새로이 하고 생명력을 부여하고 싶었다”는 공연 의도를 밝히기도 했다.

올해 두 번째 '소리, 숨'에서는 새로운 작품들의 테마가 더해지고 이전 연주됐던 작품들도 새롭게 편곡된다. 20인조 오케스트라 ‘아름다운챔버오케스트라’와 함께해 더욱 풍성한 사운드로 다가올 예정이다.

장한솔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한 작품들에 출연했던 여러 배우들이 직접, 혹은 목소리로 음악극에 등장한다. '메리제인'의 우현주, '함익'의 최나라, 조상우 배우들의 직접 출연하고 강신구, 김주헌, 박정복, 박호산, 우현주, 유성주, 이석준, 이지연, 정수영 배우들의 목소리 출연으로 작품의 이해를 돕고 더욱 몰입감 있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29일 오후 7시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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