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등으로 기량이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는 독일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출신 루카스 포돌스키(32)가 골키퍼 김승규가 뛰고 있는 일본 J리그 빗셀 고베 유니폼을 입는다.

AP통신은 오늘(3일) 터키 갈라타사라이에서 뛰었던 포돌스키가 일본의 빗셀 고베와 다년 계약을 했다고 보도했다. 고베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포돌스키의 영입 사실을 알렸다. 미키타니 히로시 고베 회장은 “포돌스키가 고베를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포돌스키도 인스타그램에 “터키에서 이번 시즌을 끝으로 빗셀 고베에 합류한다”며 계약 사실을 전했다.

 

◆ 이적료 32억 3년 계약

포돌스키는 애초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베이징 궈안으로부터 거액의 입단 제의를 받았지만, 일본 J리그에서 뛰기 위해 고베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적 조건은 고베가 이적료 260만 유로(약 31억3000만원)를 지급하되, 갈라타사라이가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면 추가로 이적료 20만 유로(약 2억4000만원)를 제공하는 조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빗셀 고베와 포돌스키의 소속팀 갈라타사라이는 포돌스키의 고베 합류 시점을 조율 중이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계약 기간은 3년이며 포돌스키는 등번호 10번을 받을 예정이다.

 

포돌스키 인스타그램

◆ 부상 등 겪으며 기량 떨어져

포돌스키는 독일을 대표했던 선수다. 독일 FC쾰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해 바이에른 뮌헨, 아스널(잉글랜드) 등 주요 구단 중심선수로 활약했다. 특히 독일 축구대표팀에서 맹활약하며 A매치 129경기에서 48득점을 기록했다.

2015년 7월부터는 터키 쉬페르리그 갈라타사라이에서 뛰었는데 지난 시즌엔 부상으로 기량이 떨어지면서 10경기에 출전해 3골을 넣는 데 그쳤다. 강력한 왼발 슈팅과 빠른 스피드가 두드러진 선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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