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미정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IWIT, 총상금 200만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AP=연합뉴스

30일(한국시각)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허미정은 버디만 4개를 기록해 4언더파 68타의 성적을 냈다. 최종합계 21언더파 267타를 친 허미정은 2위 나나 마센에게 4타나 앞서며 나흘간 1위 자리를 한 번도 내주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 30만달러(약 3억6000만원)를 받은 허미정은 8월 스코틀랜드오픈에 이어 시즌 2승을 거뒀다. 투어 통산으로는 4승째다. 2009년 세이프웨이 클래식에서 투어 첫 승을 따낸 허미정은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 지난달 스코틀랜드 오픈 등 5년 주기로 LPGA 투어 3승을 쌓았다. 그러나 4승째는 불과 7주 만에 따내며 최근 상승세를 입증했다.

허미정은 올해 LPGA 투어에서 고진영(4승), 김세영, 박성현, 해나 그린(호주), 브룩 헨더슨(이상 2승)에 이어 6번째로 2승 이상을 달성한 선수가 됐다. 이번 우승으로 허미정은 시즌 상금 84만5067달러로 28위에서 15위로 오르고 CME 글로브 포인트 부문에서도 26위에서 10위로 상승할 전망이다.

한국선수들은 이번 대회에서 김효주가 11언더파 277타로 단독 8위, 최운정은 10언더파 278타로 공동 9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 26개 대회 가운데 절반인 13승을 합작했다. 한국 선수들의 LPGA 투어 시즌 최다승 기록은 2015년과 2017년의 15승이다. 올해 남은 6개 대회에서 2승을 하면 타이기록, 3승을 하면 사상 최초로 16승 고지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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