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손가락 욕’ 논란이 경기 이후에도 식지 않고 있다.

사진=연합뉴스(KPGA 제공)

29일 경북 구미 골프존카운티 선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리안투어 DGB 볼빅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비오가 ‘손가락 욕’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날 김비오는 경기 후반 16번 홀에서 어드레스를 하고 티샷을 하는듯 하더니 이내 한 손을 놓는 피니시 자세를 취한 뒤 곧바로 뒤쪽의 갤러리들을 향해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올렸다.

그러고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드라이버 헤드를 지면에 세게 내리치는 행동이 이어졌다. 눈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상황에 김비오의 행동이 TV 중계로 송출됐다.

경기가 끝난 뒤 김비오는 “그 당시 몹시 힘들었다. 우승 경쟁을 하던 터라 예민했다”며 “캐디가 갤러리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하지만 갤러리의 카메라 셔터 소리가 절묘했다”고 전했다. 이어 “다 내 잘못이다. 내 행동은 벌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김비오의 행동에 갑론을박하고 있다. “프로가 할 행동이 아니다” “갤러리가 없으면 선수도 없다” “어떤 행동도 쉽게 용서가 안된다” 등 김비오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갤러리 문화를 지적하는 이들도 있었다. “선수가 집중하는데 사진 찍는 소리를 내는 게 문제” “성숙한 갤러리 문화가 생겼으면” “기본적인 갤러리 에티켓이 없다” 등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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