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식품업계가 1인 야식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기존의 절반밖에 되지 않는 금액과 혼자 먹기 적당한 양으로 1인가구를 노리기 시작했다. 주로 집에서 구워먹기 까다로운 삼겹살이나 야식계의 영원한 스타 닭발 등을 판매하는 업체들이 점차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외식으로 자주 접하는 삼겹살도 이제는 늦은 밤 배달이 가능하다. ‘배달삼겹 돼지되지’ ‘집으로 돼지’등 많은 업체들이 '한국인의 소울푸드' 삼겹살 배달에 나섰다. 외식을 하거나 집에서 구워먹어야 했던 삼겹살을 전화 한통이면 편하게 먹을 수 있어 소비자의 반응이 뜨겁다.

특히 혼자서 고기를 구워먹기 힘든 혼족들에게 인기가 많다. 대부분의 업체들이 ‘솔로 도시락’을 판매해 1만원대 초반 금액으로 손 쉽게 삼겹살을 즐길 수 있다. 1인분 200g으로 제공되며 숯불에 갓 구운 삼겹살과 목살 중 원하는 부위로 선택이 가능하다. 또 고기 외에 각종 쌈 야채, 소스, 공기밥, 김치찌개 등을 모두 제공해 든든한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야식으로 빼놓을 수 없는 닭발도 1인분 주문이 가능해졌다. 기본 2만원대의 가격이 1만원대로 줄어들어 싱글남녀에게 인기가 뜨겁다. 혼자 먹기 적당한 양과 주먹밥, 계란찜의 세트 구성으로 출출한 배를 달랠 수 있다.

집 근처에 편의점이 있다면 GS25에서 판매하는 한성기업의 ‘맵사이신 무뼈떡닭발’도 뛰어난 가성비로 유명하다. 중독성 있는 매운 소스와 쫄깃한 떡, 대파가 들어가 자꾸만 손이 가게 만든다. 무뼈 닭발로 음식물 쓰레기가 남지 않고 전자레인지로 금방 조리가 가능해 싱글족에게 안성맞춤이다.

 

 

이외 업체 ‘싱글의 만찬’은 1만원대의 가격으로 혼밥족을 위한 갈비찜, 찜닭, 족발과 보쌈 등의 배달을 시작했다. GS25는 ‘장충동 부드러운 순살족발’을 출시해 1만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족발을 맛볼 수 있게 됐다. 장충동의 노하우를 그대로 담은 쫄깃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소비자들에게 평판이 좋다. 전자레인지에 30초가량 돌린 뒤 동봉된 소스를 함께 곁들여 간단히 섭취 가능하다.

이제는 식당에서 혼자 밥을 먹는 일이 흔하다. 가게에서 홀로 술을 마시는 사람도 늘어가는 추세다. 이렇듯 '혼식' 트렌드에 힘입어 1인 야식시장은 합리적인 가격과 적당한 양을 내세워 무섭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출처= GS25, pixaba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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