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정국’ 속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상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잇따라 발표됐다. ‘검찰개혁’ 이슈가 지지율 상승을 견인해낸 주요 이유로 꼽힌다.

사진=리얼미터 제공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 23∼27일 전국 2천506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1%포인트 오른 47.3%(매우 잘함 29.6%·잘하는 편 17.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1.8%포인트 내린 50.2%(매우 잘못함 39.0%·잘못하는 편 11.2%)로, 긍정평가와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인 2.9%였다. 모름·무응답은 0.3%포인트 감소한 2.5%였다.

국정지지도는 세부 계층별로 중도층과 20대와 30대, 대구·경북, 수도권, 호남에서 상승했고, 보수층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에서는 하락했다고 리얼미터는 전했다.

리얼미터는 "국정지지도 추이는 주 초중반에는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검찰 수사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대와 한미정상회담 등으로 오름세였고, 조 장관이 자택을 압수수색한 검사와 통화했다는 논란이 불거진 주 중후반에는 하락세였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2.1%포인트 상승한 40.2%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와 동반 상승하며 8월 2주차 조사(40.6%) 이후 처음 40%선을 회복했다. 자유한국당은 2.0%포인트 내린 30.5%로 3주간의 오름세를 마감했다.

사진=KSOI 제공

또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27∼28일 전국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도 문 대통령 국정지지도는 지난달보다 4.2%포인트 상승한 48.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지난달보다 2.8%포인트 하락한 49.6%로 나타났다.

KSOI는 보도자료에서 "조 장관 가족 수사에서 나타난 검찰의 과도한 권력과 불공정한 수사 관행으로 인해 '검찰개혁론'에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지지층이 결집해 국정지지도가 올랐다"고 분석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KSOI,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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