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해 동양대학교 총장이 표창장 위조를 주장하기 전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을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3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는 최성해 총장의 지인과 대화했다는 제보자 두 명이 출연했다.

이들은 라디오를 통해 최성해 총장의 지인과 나눈 대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방송에 따르면 최성해 총장의 지인은 “8월 26일 총장님이 학교 재단 이사회를 열었다”라며 “조국편 잘못 들었다가는 한국당이 정권을 잡으면 학교 문을 닫아야 한다. 한국당이 가만 놔두겠느냐”라는 골자의 발언을 했다.

또 “27일 바로 서울에 올라가 OO씨와 OO씨를 만났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서 언급된 두 사람은 기자와 한국당 소속 정치인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어준은 동양대가 경북 영주에 위치해 있는 점을 지적하며 “전통적으로 한국당이 강세를 보여온 곳이기 때문에 정치적 판단을 했다는 정황”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 최성해 총장이 주장한 ‘표창장 위조’ 역시 사실이 아닐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발언했다.

방송에 출연한 제보자들은 최성해 총장이 앞에 언급된 것 외에 또다른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을 만났다며 “그 지역 국회의원도 같이 의논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두 정치인과 최성해 총장의 만남의 구체적인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된 바가 없는데 따라, 실명이 거론되지는 않았다.

한편 최성해 총장은 지난 4일 “조국 후보자 딸에게 표창장을 준 일도, 주라고 결재한 일도 없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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