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와 남부지방이 제18호 태풍 '미탁'의 영향을 받아 강한 비가 내릴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기상청은 1일 북상하는 태풍 미탁의 영향을 차차 받아 중부지방은 오후부터 구름이 많아지고 남부지방은 대체로 흐리다고 예보했다. 대만 남동쪽 해상에서 북상하는 미탁에 따른 남풍과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에 의한 북풍이 제주도 부근 해상에서 수렴하면서 비구름대가 만들어지고 있다.

1일 오전 3시부터 ‘미탁’의 영향을 받는 제주도와 전남, 경남에서 비가 시작돼 오전 9시에는 전북과 경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 충청도에는 오후 3~6시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예상강수량은 제주도 30~80mm(많은 곳 제주도 산지 120mm 이상), 남해안 10~50mm, 남부지방(남해안 제외) 5~20mm다.

또 ‘미탁’의 영향으로 1일부터 4일 사이 제주도와 지리산 부근, 동해안에는 시간당 30~50mm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린다. 제주도 산지는 누적 최대 600mm, 지리산 부근은 400mm, 강원 영동은 3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되니 저지대 침수와 하천범람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9도, 인천 19도, 대전 19도, 대구 21도, 부산 21도, 전주 20도, 제주 23도,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7도, 대전 27도, 대구 25도, 부산 25도, 전주 26도, 제주 25도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인천·경기 남부·충남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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